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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소나무 군락과 어우러진 경관
<충청도편>공주 고마나루(명승 제21호)
[407호] 2016년 07월 22일 (금) 14:18:06 e뉴스팀 news@latimes.kr
   
▲ 공주의 고마나루(명승 제21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충남 공주의 고마나루(명승 제21호)는 금강가에 있으며, 금강의 하천 활동으로 형성된 퇴적지형의 나지막한 구릉지 약 6만3000㎡의 솔밭에 450여 그루의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마나루에는 곰사당, 곰굴 등을 비롯한 백제 관련 유적들이 숲 내에 존재하고, 특히 고마나루 내부 곰나무 솔밭은 1997년 6월 공주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렇듯 강변 남안의 백사장과 솔밭, 그리고 북안의 연미산 일대는 많은 역사적 장소가 산재할 뿐 아니라, 서북쪽으로 흐르던 금강이 서남으로 유로를 바꾸는 금강 중류지점 수로교통의 요충지이다.

여기는 고려 태조의‘훈요십조’에서 말하는 공주강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장소로 풍수와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고마나루’는 공주의 옛 지명으로서 ‘고마(固麻)’는 곰의 옛말이며, 한자표기로‘웅진(熊津)’이라 쓴다. 고마나루는 신라 신문왕 시절에 웅천주로 경덕왕 때는 웅주라 한 지명과 관련한 역사가 남아있고, 고려 태조 때 공주로 개칭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공주 고마나루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멸망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 통일 신라시대 이래 산천제를 지내지던‘웅진사’의 터전인 나루터이자, 동시에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는 유서 깊은 명승지이다.

현재 고마나루 북쪽에 솟은 연미산 중턱에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에 얽힌 전설이 있는 곰굴이 남아 있으며, 마을에서는 처녀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나루터 인근에 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백제의 문주왕이 웅진 천도를 위하여 이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국제적 교통의 관문이며, 백제 이래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공식적인 국가의 제사 공간으로서 민중의 정서와 애환이 짙게 서려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아울러 금강과 그 강가에 펼쳐지는 모래밭, 솔밭의 소나무 군락과 연미산 자락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 또한 뛰어난 경승지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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