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이 지금의 현재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4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성계획을 세운 2002년 이후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 생태 친화적인 토지이용방안을 구상하고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꼼꼼히 이행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원 면적 확대로 인한 실시계획 변경, 문화재 발굴 조사 시행, 국·도비 확보 등에 의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처럼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하듯 초막골생태공원이 7월 1일 정식 개장해 시민 곁을 찾아왔다.

이곳은 생태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는 도심 속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군포를 대표하는 녹지공간이다. 하천생태공원, 야생초화원, 생태관찰원, 잔디광장, 연못 등으로 꾸며있는 다양한 초막골생태공원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보자.

사업개요

기    간 : 2002. 12.~2016. 06.
위    치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915번지 일원
면    적 : 56만1500㎡(형질변경면적 13만9536㎡)
주요시설 : 하천생태원, 초록마당, 물새연못, 생태주차장,
              수리산 야생화원, 느티나무야영장, 초막동천 등
설 계 사 : 한국종합엔지니어링
발 주 처 : 경기도 군포시
시공업체 : (주)오렌지이앤씨
공사기간 : 2013. 11.~2016. 6
사 업 비 : 610억 원(국비32억 원, 도비20억 원, 시비558억 원)
              (보상비 333억 원, 시설공사비 등 277억 원)

초막골생태공원 콘셉트

초막골생태공원은 조경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김윤주 군포시장 및 군포시 생태공원과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곳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곳이다.

초막골생태공원 일대는 원래 맹꽁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기존에 있던 맹꽁이 못을 대체 서식처로 옮겨 ‘맹꽁이 습지원’을 조성해 맹꽁이가 서식하기에 더욱 안전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즉 인간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도록 도심 속에 자연형 생태를 접목한 공원이 목표다.

뿐만 아니라 도시민의 휴양 및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고 지역적 특색을 부각시킨 차별화된 공원으로 시민의 정서적, 질적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됐다.

덧붙여 초막골생태공원은 이웃 철쭉동산과 수리산 도립공원까지 잇는 공원 관광벨트를 형성, 생태네트워크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군포시의 대표적인 명품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56만1500㎡의 크기에 ▲향기숲 ▲생태주차장 ▲느티나무양영장 ▲반디뜨락 ▲마로원 ▲다랭이논 ▲초록마당 ▲물새연못 ▲책 읽는 언덕 ▲책의 정원 ▲수련원 ▲수리산 야생화원 ▲맹꽁이 습지원 ▲맹꽁이 못 ▲파크골프장 ▲상상놀이터 ▲어린이교통체험장 ▲초막동천 ▲하천생태공원 ▲미러폰드 ▲전망대 ▲생태도서관 ▲생태체험관 ▲옹기원 ▲비지터센터 ▲자가발전놀이시설 등 26곳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토리텔링 도입

초막골생태공원은 공원 전체에 역사, 문화, 생태 스토리 등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 자연, 배움, 공생의 키워드로 곳곳에 나름의 이야기와 가치를 부여했으며 공원 입구부터 출구까지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인물의 터’, ‘삶의 터’, ‘생명의 터’로 구분 지은 뒤 순서대로 ‘초막으로 돌아가다’, ‘시간을 담다’, ‘물을 그리다’, ‘흙을 만지다’, ‘자연을 새기다’, ‘바람을 느끼다’, ‘수리로 나오다’라는 테마를 정했다.

즉 ▲생명의 터(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길지 생명원천의 터)는 백두대간에서 파생된 한남산맥자락으로 재상이 많이 배출된 길지에 자리한 생명의 원천 ▲삶의 터(세대를 이어주는 번영의 삶터)로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영원한 삶의 터를 표현, 풍요롭게 열매를 맺은 초막골의 문화 ▲인물의 터(지혜롭고 참되며 인물이 날 곳)로 선과 의를 통해 번영하고 역사적으로 재상을 배출한 큰 인물의 터로 구성된다.

초막골의 다양한 식물 및 곤충

초막골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야생화원을 조성하여 동물 서식지나 먹이 구실 뿐만 아니라 군포 시민들 삶의 휴식처와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했다. 특히 야생화원에는 쥐방울덩굴이 대표적이며 습지지역 물길에는 오리나무, 버드나무 그리고 마름, 달맞이꽃 등 풀들이 자라고 있다.

식물들 사이에는 참개구리, 맹꽁이, 도룡농 등 양서류와 가재, 산골조개 등 갑각류와 어패류, 물자라, 장구애비 등의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 밖에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새를 포함, 초막골과 수리산에는 여러 종류 동물들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다.

초막골생태공원 수목 현황

▲상록교목 : 소나무, 선주목, 스트로브잣나무, 장송, 전나무, 왕대, 서양측백, 향나무, 금송 등  11여종 786그루 ▲낙엽교목 : 갈참나무, 감나무, 거향수, 계수나무, 꽃사과, 낙우송, 노각나무, 느티나무, 때죽나무, 매화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산딸나무 등 35여종 1837그루 ▲관목 : 눈주목, 사철나무, 회양목, 황금사철, 갯버들, 고광나무, 조팝나무, 명자나무, 매자나무 등 36여종 10만2587그루 ▲초화류 : 갈대, 개쑥부쟁이, 금낭화, 꽃창포, 단풍취, 노루귀, 돌단풍, 동의나물, 마타리, 맥문동 등 100여종 22만2567포기 ▲잔디 : 약 3만300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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