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태관광을 위해 평화생태, 해양안보, 자연휴양, 교육문화 등 4개 권역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전진형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21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 및 경기관광공사 주관으로 국내 생태관광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전 교수는 “국내외 생태관광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경기도는 생태관광 현황 자료가 부족한 상태”라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위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경기도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4개 권역 설정 및 권역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교수가 제안한 권역별 활성화 방안은 ▲평화생태권역: 평화해설 및 생태체험 권역으로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해양안보권역: 해양어촌과 안보교류 권역으로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자연휴양권역: 자연경관과 휴양산촌 권역으로 광주시, 남양주시, 가평군, 양평군, 여주시 ▲교육문화권역: 교육참여와 문화농촌 권역으로 고양시, 구리시, 하남시,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 광명시, 부천시와 수원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가 그 범주에 속한다.

반면 김인구 경기생태관광얼라이언스 위원장은 “경기도가 2012년세계생태관광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2014년 경기생태관광얼라이언스가 발족하는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력해 왔으나 사실 도의 예산 반영 등 부진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 이라며 “올해 경기생태관광얼라이언스가 사단법인화 추진 등 좀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할 계획이며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사업들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도형 경기관광공사 국내마케팅 팀장은 “생태관광 활성화는 지역의 역량과 콘텐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별 콘텐츠 개발,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올 초 완료한 ‘경기생태관광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 결과와 함께 ‘국내 생태관광 현안과 정책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뤘으며 고려대 전진형 교수를 비롯해 경기생태관광얼라이언스 회원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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