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기술·신자재’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세미나는 조경계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  ‘2016 신기술·신자재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덧붙여 황 회장은 “최근 시대 흐름이 조경에서 정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자재 업체들이 기업 간의 거래인 B2B 시장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인 B2C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시대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것에 부합하거나 앞서가는 기술과 자재를 만들어가는 것이 조경인들이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조경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법과 제도 정비’ 및 ‘조경의 전문성 확보’로 나뉠 수 있다. 특히 조경의 전문성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신기술·신자재’”라며 “오늘 세미나는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조경인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만남의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모두 6개의 기술과 자재를 발표하는 자리로 ▲발표1 :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신제품(송미리 은원쏠라사인 대리) ▲발표2 : 개량형 레인가든, 띠녹지 설치공법 : 무 Con'c/생태형(장익신 삼우CM건축사사무소) ▲발표3 : 디자인파크개발의 신제품 브랜드 전략(탁기현 (주)디자인파크개발 부장) ▲발표4 : IoT가 융합된 스마트 충전폴과 지역정보기반의 투어가이드폴(채창이 (주)엔쓰컴퍼니 팀장) ▲발표5 : 거푸집 일체형 케이지와 철근숏크리트 인공암을 활용한 자연경관 조성기술(김득수 명산 상무) ▲발표6 : 보행자 중심 보차도 블록과 경관 향상을 위한 옹벽 solution (이수성 (주)이노블록 소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를 한 송미리 은원쏠라사인 대리는 “양천 둘레길에 전국 최초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시스템을 도입, 길과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길안내판과 방향안내판이 설치됐다”며 “최근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패턴으로 야간에 둘레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은원쏠라사인의 안내판은 ▲구간안내판 ▲공원설명판 ▲국가지점번호판(가로형) ▲금지행위안내판 ▲구간안내판 ▲국가지점번호(세로형) 등으로 편안한 산책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발표3에서는 디자인파크개발이 신제품 브랜드 전략으로 ▲웰핏(건강을 위한 맞춤 운동기구) ▲유플레이(어린이 전용 놀이공간) ▲원더풀(물놀이 시설과 놀이터가 결합된 공간) ▲캠포레스트(독특한 캠핑시설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결합) ▲판타키즈(어린이 가구, 키즈카페)를 공개했다. 이는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다채로운 공간창조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밖에 발표4에서는 야외용 태양광 발전 스마트폰 충전시설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발표5에서는 3D 철근 가공 조립 및 철근 케이지 제작 등 다양한 인공암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김득수 명산 상무는 “이번 신기술의 명칭은 거푸집 일체형 철근케이지와 철근숏크리트 인공암을 이용한 자연경관 조성기술”이며 “범위는 3D가공 조립한 거푸집 일체형 철근 케이지를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 설치하여 비정형의 철근숏크리트 인공암을 활용해 자연경관을 조성하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 신기술·신자재 세미나’는 (사)한국조경사회 주최 및 (사)한국조경신문 등 4개 조경전문 언론매체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이날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진승범 (사)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이형철 (사)한국조경사회 자재·개발위원장 및 조경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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