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3월 20일)이 지나면 낮 길이가 날마다 길어져 가고 찬 기운이 가신 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본격적인 봄이다.

서울시가 나들이 하기 좋은 철을 맞아 시민들 발길을 사로잡는 ‘서울 봄꽃길 156선’을 소개했다. 올해 선정한 봄꽃길 15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개울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21.75㎞에 이른다.

서울시는 156곳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①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②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③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④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⑤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또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서비스해,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봄꽃길을 언제든지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이르며,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이르고 진달래는 늦게 필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께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 등을 통해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에 대해 미리 예약 및 확인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봄꽃 나들이가 한층 더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봄꽃길 156선’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story/springflower/)과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에서는 봄꽃길로 선정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 있다. 아이콘을 누르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SNS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내려받으면 된다.

또한 서울시는 봄꽃길을 주제로 한 ‘봄꽃길 사진공모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순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응모된 사진은 전문가 등 심사를 거쳐 서울시장 상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주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서울 시내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풍성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모두가 즐기는 봄꽃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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