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수렴동·구곡담 계곡 일원(명승 제99호)

설악산 수렴동·구곡담 계곡 일원(명승 제99호)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중청봉을 거쳐 용아능선을 낀 남서쪽이 수렴동계곡이다. 2013년 3월 명승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12-21 일대로 문화재 지정구역이 139만4770㎡에 달한다. 백담계곡에서 위로 올라가면 펼쳐지는 수렴동계곡은 구곡담계곡, 만경대와 더불어 명승으로 지정됐다.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은 기암절벽과 우거진 숲의 산새소리가 제일가는 절경이라 하는 내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서 전체적으로 아주 완만한 계곡으로 백담계곡에 비해 자연스러운 맛과 그윽한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경치가 수려하고 빼어나다. 수렴동계곡은 백담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백담산장 위에서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 6㎞구간에 해당한다. 대청봉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봉정암을 끼고 돌며 구곡담계곡을 이루고 구곡담계곡은 영시암일원에서 몇 개의 물줄기를 만나 수렴동계곡을 이룬다. 물로 발을 두른듯하다는 의미의 수렴동은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절경을 이룬다.

계곡은 완만하고 유하며 수렴동산장부터는 물길이 좁고 가파른 구곡담계곡에 이어진다. 심산유곡의 벼랑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완상하는 한가하고 초탈한 선비의 모습이 나타날 것만 같은 절경이다.

특히 가을단풍과 어우러지는 계곡의 절경은 이 길을 설악산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단풍 길로 만들어 주며, 셀 수 없을 만큼의 소와 담이 계곡을 따라 펼쳐 있어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계곡에는 쌍룡폭포, 관음폭포, 용담폭포 등 폭포와 폭호, 암봉 등의 수려한 경관을 자아낸다.

구곡담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한 이 쌍폭은 쌍룡폭인데 용손폭과 용자폭을 거느리고 있는 봉정곡의 구곡담과 청봉곡의 12폭 두 계류가 합쳐지는 폭포로서 우레와 같은 폭포음과 진주같은 물방울이 조화를 이룬다.

<자료 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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