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남 밀양시 ‘산수(山水)도시 밀양 리(RE)-디자인’ 등 3개 사업을 ‘2016년 국토환경디자인 지원사업’으로 선정했다. 2016년 국토환경디자인 지원 사업은 민간전문가가 지역의 다양한 도시·건축 사업에 참여해 국토경관을 향상하게 하고 공공사업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2016년 국토환경디자인 지원사업 대상’은 ▲산수(山水)도시 밀양 RE-디자인(경남 밀양시, 사업총괄계획가 김민수 경성대 교수) ▲백령 평화마을 만들기(인천 옹진군, 사업총괄계획가 송복섭 한밭대 교수) ▲자족적 구도심 활성화(경기 시흥시, 사업총괄계획가 이석현 중앙대 교수)의 세 곳이다.

 

경남 밀양시 도시과는 ‘산수(山水)도시 밀양 RE-디자인을 위한 2+2 네트워크 플랜’을 추진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도심 서비스 기능 향상·문화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역사·문화자산+생태·산악자산+일상·근대건축자산을 통합적으로 검토·연계해 밀양을 위한 바르고 온전한 계획 수립’이다. 사업 대상지는 경남 밀양시 내일동·내이동·교동 일원으로 대상지 규모는 교동 한옥마을 일원(약 2.2㎢)과 해천 일원(약 0.4㎢)이다. 이곳은 개발제한규제 해제 이후 위락시설의 산발적 증가, 다양한 사업의 난립 및 공공공간의 방치 등으로 인한 수변 경관 저해가 우려되며 지속적인 관리 필요한 지역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은 ▲선도성 높은 사업의 선별 추진 ▲근대한옥주택의 건축 자산화 및 관리전략 수립 ▲도심 공공시설물의 이용성 /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능재편 및 운영전략 마련의 세 가지다.

이번 사업의 기대 효과로는 ▲지역 장소성 확보 및 공공기능 재편을 통해 밀양 원도심 기능 재생 기반 마련 ▲공공건축물 및 공공공간의 유기적 네트워크 활용방안을 통해 지속적인 도심재생 활성화 도모 ▲지역 현실여건이 반영된 공공공간 개선·활용방안 마련을 통해 상징적인 원도심 활성화 선도 ▲주민참여 및 주민협정을 통해 지속적인 공간 관리체계 기반 구축이라고 경남 밀양시는 밝혔다.

 

인천시 옹진군 도서개발과는 ‘통일한국과 해양관광시대를 준비하는 백령 평화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통일한국과 해양관광시대를 준비하는 백령도라는 새로운 이미지 정립+지역발전의 미래 청사진 제시+지역발전계획의 실현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일원으로 대상지 규모는 백령도 전역(51.09㎢)으로 남포2리 화동마을·백령도 내 주요 보행 연결로다. 이곳은 ‘국토 끝 섬 백령도’로서의 상징적 이미지 강화와 자족적 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하며,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최북단 핵심지역인 백령도의 평화적 활용가치 부각 필요한 지역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은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마을만들기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시너지 극대화 전략으로 주민복지 구현과 방문객 편의 제공 ▲지역 특성 기반 창의적 사업 시행으로 마을경관 정체성 확립의 세 가지다.

이번 사업의 기대 효과로는 ▲민간투자 활성화와 섬 거주 인구 확대 ▲지역주민의 문화, 예술, 복지, 건강, 경제적 증진 기회 확대 ▲백령도 내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 및 상품화 ▲‘안보의 섬’에서 ‘평화의 섬’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라고 인천시 옹진군은 밝혔다.

 

경기 시흥시 경관디자인과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자족적 구도심 활성화 계획 Wannabe 신천인’을 추진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이들이 중심이 된 도시공간환경 개선+공동체간 연계 협력을 통한 지역 내 자족기능 강화’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구도심 일원으로 대상지 규모는 ABC행복학습타운과 삼미시정·신천천까지 연계되는 구도심 전역(약 2㎢)이다. 이곳은 시청·세무서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노후화·공동화된 구도심 지역에 자활적 공동체를 기반으로 형성된 시흥의 문화·상업 거점이자 저층 주거 밀집지다.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은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거점시설 육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주변 지역 연계 활성화의 두 가지다.

이번 사업의 기대 효과로는 ▲주민공동체 의식 수준과 공간환경 수준을 고려한 주민참여 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성 강화 ▲지역주민이 만들어가는 도시 공간환경의 개선 의지 고취 ▲지역 청년 및 주민의 문화연계 창작역량 강화 및 창작활동 여건 확보 ▲침체된 지역상권의 공공공간 리모델링을 통한 활성화와 공동체 기반 확립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우수 경관자원 밀집지역 또는 경관개선이 시급한 지역의 계획적 개발과 정비를 위해 정부3.0의 하나로 민간전문가와 지자체가 협업해 경관을 고려한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마스터플랜의 수립 이후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돼 지역 정체성이 강화된 통합적 도시 이미지 형성에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2016년 민간전문가 지원사업 대상’으로 ▲충남 부여군(민간전문가 강인호 한남대 교수) ▲경기 포천시(민간전문가 조치웅 삼육대 교수) ▲경북 고령군(민간전문가 김혜란 (주)도시건축 소도 부사장) ▲강원 횡성군(민간전문가 추용욱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네 곳을 선정했다.

본 사업은 지자체에 도시·건축분야 민간전문가를 지원해, 지자체가 시행하는 공공사업 전반에 대해 ▲사업기획 ▲사업추진방식 ▲디자인 콘셉트 ▲사업간 연계 방안 ▲사업비 절감방안 등을 자문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공공사업의 전문성·디자인 품질이 향상되고, 사업간 연계·조정을 통해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사업 대상은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3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평가위원회가 제안서심사와 현지실사로 평가했고, 선도 사업으로서의 파급효과와 사업추진에 따른 경관 향상 효과 등이 우수한 7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간전문가의 공공사업 참여로 생활공간 및 도시경관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044-201-3778)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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