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명승 제41호) <사진제공 순천시>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된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의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에워싸고 있는 내만으로 한반도 남단 75㎢가 넘는 해수역으로 썰물 때에는 21.6㎢의 갯벌이 나타나는 우리나라 최대 연안 습지이다.

순천만은 약 75㎢의 넓은 해수역 20㎢에 이르는 갯벌이 발달해 있고, 여기에 넓은 갈대밭과 칠면초군락, S자형 해수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나타내는 지역이다.

2006년 연안습지로는 국내 처음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은 2003년 12월에는 보전가치가 높은 순천만 28㎢ 일원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순천만은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의 끝부분인 순천시 대대동 일원 해수면에 있으며 갈대밭과 해넘이가 장관이다.

순천만 지질은 백악기의 하양층군과 유천층군으로 구성되어 있고, 백악기 지질층 밖으로는 신생대의 퇴적암류가 있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맛조개, 새꼬막, 참꼬막, 낙지, 키조개 등 갯벌 생물상이 풍부하기 때문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물수리, 민물도요 등 11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00여 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 갯벌은 동천과 이사천이 합류하여 나가는 하구 만입부에 발달한 약 12㎢(썰물 때 노출 면적) 정도의 갯벌로 하천이 운반해온 물질들이 조류작용에 의해 퇴적된 것이다. 이 퇴적물질들은 순천시 배후산지에서 공급되어 왔으며 입자가 치밀한 특징을 가진다.

특히 용산관망대에서 바라보는 갈대군락의 가장자리에는 크고 작은 원형 갈대군락들이 둥글둥글 떠있으며 철새들의 군무 역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순천만은 생물학적 중요성과 우수한 조망경관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갯벌의 대표적 명승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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