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열차 구간에 ‘복합경관숲’이 만들어졌다.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운행구간을 중심으로 복합경관숲 조성 사업을 마쳤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일 봉화·석포·승부리 사업현장에서 산림청·코레일·경북 봉화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경관숲 준공식을 열었다. 복합경관숲 조성사업은 산촌지역 소득창출 기여를 목적으로 산림청과 코레일, 봉화군 3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한 전국 첫 복합경관숲 시범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 2013년 12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2014부터 2016년까지 매년 10억 원씩 30억 원 예산을 들여 백두대간 협곡열차 운행구간 위주로 3년에 걸쳐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그 2차년 사업으로 영동선 승부역 주변 50㏊ 임야에 조성됐다.
이번 복합경관숲 준공으로 앞으로 승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투구봉으로 향하는 2㎞의 발밤숲길을 걸으며, 낙동강이 협곡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한반도 모양의 세평뜰’ 비경, 한없이 펼쳐진 철쭉터널, 전설을 간직한 투구봉 약수터, 춘양목 숲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정부 3.0의 협업사업으로 복합경관숲 조성, 봉화군은 오지 트레킹 코스 7.8㎞개발, 출렁다리 1개소, 간이 캠프장, 춘양목 공원, 먹을거리 장터 조성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에서는 분천역사 정비, 산타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2013년 대비 13%의 관광객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김종연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 주민이 함께한 복합경관숲 조성 사업이 산촌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이 행복해지는 산림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