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우리 농산물 새 품종 이름을 공모한다.

농촌진흥청은 25일 부터 새달 4일 오후 6시까지 올해 개발한 벼와 고구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벼 품종은 흑미와 적미의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되는 품종이다. 현미의 색은 흑색으로 보이며, 기존 흑미나 적미 품종보다 항산화활성(노화·세포 손상 억제)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구마는 육색이 자주색으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다. 기존 자색고구마 ‘자미’, ‘신자미’ 보다 ‘찐고구마’의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품종 특성이 잘 표현된 쉬운 이름을 지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독창적이며 새로운 내용으로 참신한가?) ▲적용성(이름이 품종을 대표적으로 잘 설명하고 표현하는가?) ▲암기성(이름이 소비자에게 잘 인식되어 기억하기 쉬운가?) ▲노력도(이름 개발 때 어느 정도 노력하였는가?)의 4가지 부문이다.

응모 방법은 농촌진흥청(www.rda.go.kr) 및  국립식량과학원(www.nics.go.kr) 누리집과 트위터(http://twitter.com/cropkorea) · 페이스북(www.facebook.com/cropkorea)의 알림창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모두 12점을 선발하며, 최우수상 2점(작목별 1점)은 새로운 품종 이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장려상 6점에 대해 각각  30만 원, 10만 원, 5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준다.

임상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식량 작물의 품종 개발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새 품종 이름 공모’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3.0에 맞춰 다양한 농업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발혔다.

한편 지난해 공모에서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 해를 담은 벼를 의미하는 ‘해담쌀’, 검을 흑(黑)과 낙화생(落花生; 땅콩의 한자어)의 합성어인 ‘흑생’ 땅콩이 새 이름을 얻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