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북구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옥상텃밭 등 도시농업 활성화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는 북구가 올해 총 1억500만 원을 들여 도입한 신규 사업으로 ▲옥상텃밭 ▲학교농장 ▲도시텃밭 조성 사업 ▲텃밭상자 나누기 사업 등 4개로 구성된다.

특히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에게 농사활동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정서적 안정,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교·유치원을 대상으로 학교 텃밭 조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북구는 이달 초 4000만 원을 들여 ▲화봉초 ▲농소초 ▲이화초 ▲신천초 ▲약수초 ▲천곡초 ▲병영자연유치원 ▲태연학교 등 9개소에 총 6910㎡의 학교농장을 조성했다.

특히 농서초와 송정유치원에는 총 1800만 원(시비 900만 원, 구비 900만 원)으로 ▲텃밭상자 ▲급수시설 ▲배양토 ▲농자재 구입비 ▲안전 편의시설 등을 지원해 옥상텃밭을 만들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중이다.

농서초는 텃밭 가꾸기를 교사재량수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40학급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블루베리, 상추, 파 등을 직접 재배하고 관리한다.

전동훈 농서초 교사는 “딱딱한 교실에서만 수업하던 아이들이 옥상텃밭을 가꾸면서 한층 밝고 쾌활해졌다”며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는 자연학습장이자 땀 흘려 일하는 농부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텃밭”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북구는 ▲달천 ▲대안 ▲양정동 3곳에 도시텃밭을 조성한데 이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2200만 원을 들여 787개의 상자를 구입해 285가구에 분양했다.

북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한 도시텃밭이 주민과 교육기관에게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도시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이웃들과 나누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내년에도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도시농부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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