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가 지난 23일 LH 금융사업처 AMC사업단을 방문해 리츠사업의 통합발주 반대의견서와 97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리츠사업의 통합발주에 반발하며 (사)한국조경사회가 LH 금융사업처 AMC사업단을 항의 방문한 가운데 이미 발주된 공사(1~4호)의 통합발주 계획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가 지난 23일 리츠사업을 담당하는 LH 금융사업처 AMC사업단을 방문해 반대의견서와 97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진승범 (사)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조용우 시공위원장, 이형철 자재개발위원장, 한명철 체육복지위원장, 김부식 (주)한국조경신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경계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5대 종합공사업으로 명시되어 있는 조경공사업의 독립성과 위상을 인정해 주고, 조경업체가 중소기업인 만큼 상생과 육성 관점에서 고민해 주고, LH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조용우 한국조경사회 시공위원장은 “대행개발에서 리츠사업의 통합발주까지 조경업계의 이해와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 이제 조경업계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통합발주 때 조경업체의 선택은 국회와 청와대로 달려가는 방법 밖에 없다”며 중소기업 육성 관점에서 리츠사업의 통합발주를 재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LH 금융사업처 AMC사업단 담당자는 “LH 리츠사업은 리츠에서 발주하는 민간사업이며, LH는 이를 대행하는 임무만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수익성확보와 사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이 사업은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조경업계에서 이해해주고 도와주길 바란다”며 조경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이미 발주된 공사(1~4)호의 통합발주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검토했지만 민원이 발생해서 재검토 하고 있다.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해서 알려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경사회가 LH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5대 업종의 하나인 조경공사업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국가의 동반성장 및 중소기업 육성정책에도 역행하고 ▲대형건설사의 저가하도급에 따른 부실시공 우려 등 통합발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조경공사의 분리발주를 당부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조경공사 분리발주를 통해 건설산업이 골고루 성장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정주현) 역시 LH 리츠사업의 통합발주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 (사)한국조경사회(회장 황용득)가 지난 23일 LH 금융사업처 AMC사업단을 방문해 리츠사업의 통합발주 반대의견서와 97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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