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국립공원은 9월 16일 산악박물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을 출범하고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 한라산국립공원은 9월 16일 산악박물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을 출범하고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9월 16일 산악박물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을 출범하고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토의하고 자문단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이를 종합해 모든 업무추진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쾌적하고 청정한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 한라산 먹는 물 시설에 대해 전면 개보수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해 탐방객이 안심하고 먹도록 한다. 그리고 2016년에는 그동안 탐방객들이 불편을 느끼던 발효식 고지대 화장실을 무방류 순환 수세식으로 전면 교체한다.

2014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탐방객들이 한라산 이외의 지역에 무단으로 투기해 많은 민원이 야기되는 점을 고려해 고지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은 지속해서 시행한다. 이와 함께 탐방로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한라산·제주에 대한 청정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라산 보전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기후변화로 쇠퇴하는 세계 최대의 구상나무림 보전을 위해 조릿대 제거 등 생육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구상나무 시범 포장 2곳을 조성, 장기적인 묘목 확보를 위해 지정 양묘제를 시행해 지속적인 식생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국립공원 접경지역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생김에 따라 내년에 선제 차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 내 모든 소나무에 대해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한다.

안전한 국립공원 실현을 위해 7개 탐방로 모든 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2016년도에는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추가로 배치해 신속한 응급구조체계도 마련한다. 낙석붕괴로 출입이 통제된 삼각봉 일대에는 낙석방지 시설을 설치해 2016년에는 탐방객이 관음사 코스를 이용해 안전한 정상 등반이 가능해진다.

탐방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탐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음사 야영장과 탐방로를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산악박물관과 인공암장시설을 활용한 산악 안전산행 프로그램, 어린이 한라산 체험학교 및 창작교실을 운영하는 등 계절별·계층별 탐방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탐방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개선방안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 운영을 활성화해 주요업무 개선과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한라산 보호가치 증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동시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국제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한라산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업무 협력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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