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생활권역별 상징수종 선정과 함께 가로수 종합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변 6생활권과 2생활권의 가로수 일부가 말라죽은 가운데 고사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방안 마련과 향후 가로수 관리 계획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구조사와 함께 수목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국민선호도 조사, 수급 가능성, 경관적 가치 고려,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행복도시 상징수종으로 소나무를 선정하고 생활권역별 상징수종도 선정했다.

권역별
상징수종
중앙행정
[1생활권]
국제문화
[2생활권]
도시문화
[3생활권]
대학연구
[4생활권]
의료복지
[5생활권]
첨단지식
[6생활권]
주수종 이팝나무 느티나무 층층나무
*대왕참나무
은행나무 쉬나무
*튤립나무
메타세콰이아
부수종 회화나무
*칠엽수
벚나무 모감주나무
*청단풍
팥배나무
*느릅나무
마가목
*복자기 
산딸나무
*노각나무
* 실제 식재했거나 계획 중에 있는 수종

2015년 9월 현재까지 세종시 주요 도로변, 공원 등에 약 8만6000그루를 심은 가운데 4800그루의 하자(5.6%)가 발생했다. 다만 BRT 가로변 중 6생활권 노각나무 하자율 56.8%(359그루/632그루), 2생활권 왕벚나무 하자율이 14.7%(50그루/338그루)로 다소 높게 나왔다.

노각나무 및 왕벚나무 하자 원인으로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 관수·시비 등 유지관리 미흡과 토양 부적합이 하자의 주원인으로 판단됐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수목 활착·생육에 지장을 주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5월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최고치 기록하는 등 이상기후에서 가로수에 대한 관리가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이에 따른 종합 개선대책으로 전수 조사 및 전문가 진단을 통한 보완식재, 상시 가로경관 관리시스템 운영, 생육환경 개선과 6생활권 가로수 수종변경 검토 등을 준비하고 있다.

ICT융합 수목관리시스템

가로수 식재 토양의 함수량 등 상태를 사물인터넷기기로 감지하여 U-City 통합관제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전경보, 문제발생 예측, 즉각적인 조치 대응

▲ 세종시는 가로수 첨단시설을 도입해 가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수목관리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가로수 식재 토양의 습도상태를 사물인터넷기기로 감지해 U-city 통합센터에 정보를 전송한다. 이후 전송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시기에 관수·시비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문제 발생 예측 시 즉각적으로 보완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2016년 상반기에는 최첨단 수목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세종시는 가로수, 공원 등 수목식생 현황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전수 조사하고, 이미 말라죽은 나무는 9월 중으로 제거하기로 했다. 그리고 10월 중 조성 계획을 세워 11월까지 재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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