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면 한강 콘크리트 둔치도 추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8월 25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강공원 둔치 녹화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정부와 함께 한강 관광 자원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녹화 사업 대상지는 강서·반포·양화·여의도·잠실·잠원 한강공원과 망원·이촌한강공원 등 총 8곳이다. 총면적으로는 66400㎡, 연장은 14.7㎞에 달한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향기가 있는 나무와 꽃 위주로 심어 계절별 색채가 드러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종으로는 라일락, 칠자화, 영산홍, 황매화, 옥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조성 후에 유지·관리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땅속에 물대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호안 아래 목재 패널을 설치해 흙으로 덮거나, 깬 조약돌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철망을 설치한 후 흙으로 덮는 방식이다.

시는 우선 내년에 28억 원을 들여 반포·잠실·잠원공원 둔치호안을 녹화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35억 원을 들여 여의도·양화·강서공원, 2018년에는 53억 원을 들여 이촌공원, 2019년에는 50억 원을 들여 망원공원 녹화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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