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 97개 작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 공모’를 실시한 결과 국내 44개, 국외 53개 등 모두 97개 팀이 현장 및 우편을 통해 작품을 제출했다. 이 중에는 저명한 국내·외 건축가를 비롯해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규모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호주 등 세계 곳곳 22개 국가에서 제출한 작품이 국내보다 많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접수된 작품 심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

심사위원회는 구자훈(한양대 교수), Niall G. Kirkwood(하버드대 교수),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 대표), Alejandro Zaera-Polo(AZPML 대표), 김남춘(단국대 교수), 오동훈(서울시립대 교수), Roland Villinger(McKinsey & Company, Senior Partner) 등 도시계획, 건축, 조경, 부동산 개발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최고 권위자 7명으로 꾸몄다.

심사위원회는 우수작 3개, 가작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가려 9월 4일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모두 4억5000만 원 상금과 앞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때 지명초청권을 준다. 또한 공모 결과는 관계공무원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심사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88 서울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상징성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도시공간이자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입기능 ▲물리적 공간 활용계획 ▲한강·탄천 등 물가 공간을 포함한 주변지역과 연계 등 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상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작품 접수를 통해 이번 국제공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수준 높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정한 심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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