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양화 한강공원 성산대교 남단에 물놀이장을 지난 17일 개장했다. <사진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양화 한강공원에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인 ‘물놀이장’을 개장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양화 한강공원 성산대교 남단 상류에 위치한 물놀이장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총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전체 면적 2만8000㎡ 중 수조면적은 1700㎡ 규모로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개천, 산책로 등을 조성했으며, 휴게쉼터 3개소, 샤워실 2개소, 부상식 화장실 2동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특히, 물놀이장의 메인인 수조(풀장)는 경사형으로 조성해 어린이 연령별 신장에 맞게 안전한 수심에서 놀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최대 수심은 0.8m다. 수조 주변에는 파라솔을 설치해 이용객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개천 주변에는 목제데크와 파고라를 설치해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조로 이어지는 실개천은 화강석판석 포장으로 조성해 아이들에게 물놀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지역 주민 325명의 제안으로 시작된 ‘양화 물놀이장’은 2011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한강시민위원회 자문을 거쳐 2013년 12월 착공해 지난 4월 준공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양화 물놀이장은 시민에게 휴식과 즐길거리 그리고 한강의 추억을 되살리는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라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영주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화 물놀이장은 (주)씨토포스에서 설계하고, 태흥개발(주)(토목)과 정나라건설(주)(조경)이 시공했다. 물놀이장은 8월 23일까지 운영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요금은 어린이(6~12세) 1000원, 청소년(13~18세)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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