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바로 꼬마 요리사에요!”
서울 양천구는 7월 14일 오전 양천구 강월초등학교에서 상반기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간으로 아이들이 그동안 기른 텃밭 농작물을 직접 요리하는 ‘싱싱텃밭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3개월 전인 4월 14일, 강월초등학교 5학년 한 교실. 화창한 봄 날씨에다가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터라 평소 같으면 교과목 수업을 들어야 할 아이들 책상 위에는 책 대신 채소와 과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 대화의 주제 역시 기르고 싶은 채소와 과일들. 이 특별한 모습은 바로 양천구가 추진한 ‘오감톡톡!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 첫 날이다.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란 아이들이 직접 텃밭에서 농작물을 심고 키우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자 양천구가 추진한 실습형 생태통합교육이다. 구는 올해 4월부터 관내 강월초등학교와 신목초등학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생태통합교육을 해왔다.
교육내용은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해 글을 써보는 ‘글짓기 대회’, 자신들이 직접 가꾼 허브를 따 화장품을 만드는 ‘허브 스킨 만들기’ 바른 식생활을 토론하는 ‘영양 스토리텔링’ 등으로 꾸몄다.
상반기 수업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7월 14일에는 ‘싱싱텃밭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10시 반, 교내 한편에 마련된 자신들의 텃밭에서 석달여간 심고 기른 상추, 가지, 오이, 허브 등 채소와 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수확하고 이를 활용해 가지우동샐러드, 수박화채, 허브카나페 등 요리를 6개 모둠으로 나뉘어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연금공단’ 및 사회적 기업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 등도 함께했다. 이번 ‘스쿨팜 프로젝트’는 양천구의 기획력,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의 후원, 사회적기업의 재능기부 그리고 학교와 아이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모였기에 가능했다. 요리 시간 이후에는 아이들이 만든 요리들을 직접 맛보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