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6월 ‘싱싱드림’ 개장식 뒤 매장 농산물을 살펴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완쪽 두 번째부터)

서울 강동구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은 운송거리가 5km미만인 텃밭과 농가에서 그날 아침 거둔 농산물만 팔아 주민들에게 싱싱한 먹을거리로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그에 힘 입어 ‘싱싱드림’이 문을 연지 2년 만에 연 구매 인원 9만4000여 명, 총 매출액 5억여 원을 이뤘다.

2013년 6월 고덕동에 문을 연 강동구 ‘싱싱드림’은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생략해 싼 값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냉장탑차로 지역 텃밭과 농가에서 그날 거둔 채소를 센터로 가져오는데 1시간. 잔류농약검사를 거쳐 생산자정보를 입력해 매장에 진열하기까지 1시간. 이에 따라 그날 아침에 수확한 농산물을 사다 조리과정을 거쳐 식탁에 올리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맛을 좌우하는 신선함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팔고있는 모든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검사해 안정성을 인증한다. 기준에 모자란 농산물을 공급한 농가에 대해서는 1년간 매장이용을 막아 주민들에게 더욱 믿음을 준다.

또 친환경 농산물뿐만 아니라 친환경 도시텃밭에서 벌을 쳐 떠낸 천연꿀(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과 친환경 쌀도 팔아 주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매도시인 이천의 쌀과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상주의 곰취 등도 인기 품목이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싼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찾는 주민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문을 연 뒤 ‘싱싱드림’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2015년 5월 말 현재 등록회원 6259명, 총 매출액 5억여 원, 연 구매 인원 9만4000여 명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같은 기간을 비교해 보면, 총 매출액은 9550만 원으로 25% 증가, 하루 평균 매출액은 78만2000원으로 25% 증가, 구입 인원은 1만8077명으로 5% 늘었다.

한편 구는 지난해 3월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255개교에 1만4347kg, 올해는 5월까지 137개교에 4676kg을 공급했다.

올해부터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에도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 도시농업과 직매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영유아 보육시설에 급식 식재료로 공급함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다양한 소비모델을 개발해 판로를 늘림으로써 생활 곳곳에서 로컬푸드가 묻어나도록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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