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자연마당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2015년 자연마당 대상지에 대한 기본설계를 공모하고 공모작에 대해 지난 10일 심사한 결과 송림에코원(주)+(주)송림원+한설그린(광주 남구), 장원조경(주)+일송지오텍(주)(충북 청주), (주)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강산(경남 밀양), (주)장안+일송지오텍(주)+(주)서암(전남 광양) 등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연마당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은 모두 생태공간이 부족한 도시 생활권 중심에 있어 도시 생태거점 구실이 가능하고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 자연마당에 대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3년간 약 100억 원을 들여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 광주시 남구 자연마당 조감도<자료제공 환경부>

우선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은 약 7만5000㎡ 규모로 도시 내 단독주택 등 주거 밀집지역 중심에 있는 구릉성 산지 지역이다. 오래전부터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방치되어 도시 녹지의 기능을 상실해 환경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광주 남구 자연마당에는 생물종을 위한 서식공간으로 습지 및 계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재해 위험이 있던 다단형태의 경작지 등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지형 비탈면으로 처리하고 지형을 안정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덤불과 초지로 이뤄진 완충 지역도 조성된다. 참나무와 소나무숲 등을 만들어 목표종을 위한 서식지 역할과 먹이원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지역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예정사업비는 35억 원이다.

▲ 충북 청주시 자연마당 조감도<자료제공 환경부>

충청북도 청주시 대성동은 약 7만2000㎡ 규모로, 도시 중심부에 남아있는 산림 지역으로 용도가 폐지된 배수지 시설 등으로 도시경관 및 숲이 훼손된 지역이다. 청주시 자연마당의 키워드는 생태적 기능회복과 현명한 이용이다. 우선 당선자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대응숲과 습지를 조성하고 서식종 간 생활사를 분석해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먹이사슬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공간별로 핵심, 완충, 전이 지역으로 나눠 핵심지역에는 제한적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해 생물서식처를 보호하고 시민참여형, 전문가형 서식지 유지관리형, 연구 및 집중 모니터링 구간으로 구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완충지역에는 새소리탐방로, 망토군락숲, 빗물습지 등을 조성해 학습 및 체험 등의 복합적 프로그램 자연환경보전의식을 고취한다. 전이지역에서는 나비의뜰, 에코뮤지엄, 그린파이마당 등을 만들어 생태놀이 및 역사체험을 통해 장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 전남 광양시 자연마당 조감도<자료제공 환경부>

넓이가 약 9만㎡인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은 도시 생활권에 있는 산림지역으로 능선부가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되고 빈터로 방치된 지역이었다. 전남 광양 자연 마당에서는 자연의 잠재성은 물론 자료에 따라 서식 기반을 복원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현지 서식종과 보호종, 개체 수 감소종 등을 파악하고 대상지에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종 등을 분석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수림대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곰솔과 졸참나무군락, 히어리군락 등을 만들어 땅이 숲을 기억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를 반영해 보전가치를 반영한 우회동선과 생물 이동을 고려한 데크로드, 보행약자를 고려한 완경사 동선 등도 만들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철망놀이대, 나무흔들다리,숲모험놀이대 등 친환경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 경남 밀양시 자연마당 조감도<자료제공 환경부>

경상남도 밀양시 대상지는 약 8만㎡ 규모인 내일동 중심가에 있는 아북산근린공원으로 조선 시대 관아, 밀양읍성과 함께 성벽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1936년부터 57년간 납석광산으로 이용된 후 22년간 웅덩이 및 광산절개지 형태로 방치되어 지형 및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이곳의 복원 개념은 ‘아랑들이’다. 당선자는 밀양의 대표적 전설인 아랑전설의 생태적 재해석을 통한 ‘아랑’과 수용처(그릇)를 의미하는 ‘들이’를 통해 생태기반환경의 안정, 생태환경의 회복, 역사문화의 활력을 넉넉히 담을 수 있는 생태적 수용처로 아랑들이를 선정했다.

경남 밀양 자연마당에는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배수유역 및 홍수량 산정과 함께 지반 안정성 검증을 위한 광산절개지 및 사면안정성의 공학적 검증을 통한 복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태계구성요소의 상호작용 유도를 위한 생물 다양성을 증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이 원하는 생태공간 제공을 위해 실질적 이용권 분석 및 설문, 면담 등을 활용해 이용 계층별 맞춤형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생태적수용력 예측을 통한 토지이용 및 시설 규모 산정을 통해 공간별 규모 및 이용자의 행태를 고려한 동선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 공간과 주변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지역 당선작 우수작
광주 남구 송림에코원(주)+(주)송림원+한설그린 없음
충북 청주 장원조경(주)+일송지오텍(주) (주)그린포엘+(주)에코탑플러스+동아기술공사
경남 밀양 (주)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강산 현우그린(주)+삼불건설(주)
전남 광양 (주)장안+일송지오텍(주)+(주)서암 에코그린랜드(주)+(주)장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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