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창조적 녹색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녹색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 정보 교류 ▲개발기술 검증과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기반 구축 ▲그 밖에 기관 목표와 일치하는 공통 활동 등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수원시는 업무협약 후 첫 번째 사업으로 일월공원 행복텃밭 내 정수용 식생시스템을 도심형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월공원 행복텃밭은 시민들이 승용차로 물을 실어오거나, 텃밭 주변 5m 아래 개울에서 물을 길어오는 방식으로 시민의 안전이 우려됐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도심 맞춤형 ‘정수용 식생시스템’으로 물 저장 정화 기능을 강화하고, 공원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디자인을 개선하여 일월공원 행복텃밭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수용 식생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12년 특허출원한 물 관리 기반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빗물, 하천수 등을 모아 정화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두 기관의 업무협약은 도심 내 자연생태 보존에 활용되며 특히 도시농부들에게는 맞춤형 농업기술 보급으로 편리함과 지속가능한 농업기술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는 “우수기술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다수의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정책과 연계성이 참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도시민도 농업의 중요성을 알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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