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5일부터 16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우리 땅에서만 볼 수 있고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 이라는 주제로 희귀·특산식물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국립수목원에 수집 및 증식돼 보전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희귀·특산식물을 주제별로 전시하고, 이들을 지키기 위한 국립수목원의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희귀식물은 개체수와 자생지가 줄어들면서 특별한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식물 571종류가 있으며 특산식물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360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에서 급격히 사라져 가는 희귀 난초과 식물을 비롯,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 섬이나 고산, 석회암 지대 습지, 해변 등 특정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다양한 희귀·특산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생지에서 자라는 모습을 담은 사진·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고산성 특산식물로 꽃색이 연한 남보라색인 금강초롱꽃을 비롯, 광릉요강꽃, 노랑붓꽃, 복주머니란, 설앵초, 신안새우난초, 제비붓꽃, 금새우난초, 기생꽃, 한라돌쩌귀, 연화바위솔 등이 볼만하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는 희귀·특산식물을 알리고 보전하기 위한 연구 및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특히 미래의 멸종에 대비한 현지 외 보전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지외 보전(現地外保全, ex-situ conservation)이란 희귀 및 특산식물과 같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를 그 자연 서식지 외에서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에 입장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5월 16일까지 전시기간 중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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