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환경생태학회과 주최하고 넥스서환경디자인연구원(주)이 후원하는 ‘2015년 정기총회 및 학술논문발표회가 17일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상영바이오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동옥 호남대 생물학과 교수가 10대 학회장으로 공식취임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4월 18일 상지대에서 열린 ‘2014학년도 한국환경생태학회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었다. 이에 2015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년 동안 한국환경생태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총회 인사말에서 임동옥 신임회장은 “그동안 우리 학회는 내부 갈등과 운영상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내실 있는 학회를 위해 나아가야할 계획을 내비쳤다.
언급한 발전방향을 살펴보면 ▲논문 작성 등 학술활동 때 우리학회 기존논문 참고 ▲관련업계와 긴밀한 유대관계 조성 및 다양한 사업 함께 공유 ▲학회 회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 ▲앞으로 낡은 규정을 수정해 학회를 발전시킬 예정 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 회장은 “학회인 만큼 회원들의 신선한 논문과 대내외적으로 우리 학회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투고 등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관련 업계에 노출되고 이해관계가 맞게 된다면 MOU 체결 및 특허부분의 공유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1207명 회원 현황 ▲학회 일반사업 ▲2014년 하계 보호지역 아카데미 운영 ▲신진 연구자 발굴 사업 ▲편집위원회 운영목표 등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편집위원회 운영목표 방안이다.
백운기 편집위원장은 강단에서 “앞으로 한국환경생태학회지 SCOPUS 등재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온라인 투고 활성화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학회 논문 투고료 인상 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현재 학회의 논문 투고료는 15만 원으로 다른 학회에 견줘 싸다는 설명이었다.
현재 논문 1편당 지출사항이나 2015년 지출예산을 살펴봤을 때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백운기 편집위원장은 “우리 학회 논문 투고비를 20만 원으로 올리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편집위원회 기타 보고사항 중 주목을 받은 부분은 ‘연구윤리 강화’였다. 한국 과총, 연구재단 및 국제 학술등재 평가 때 연구윤리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학회 연구윤리 규정은 2007년 11월 1일 제정되었으며 그 이후 개정된 바가 없다. 백운기 편집위원장은 “연구윤리 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며, 윤리 위원회는 연구 부정행위 의혹 처리 절차 및 결과 조치 등 관리 시행에 대한 연구윤리 규정 재정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이어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서는 이현우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이 ‘한국의 생물다양성 전략과 행동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김진한 국립생물자원관이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현황과 국립생물자원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오전 정기총회에 이어 오후에는 분과별 학술눈문발표회가 열렸다.
▲제1분과(보호지역 관리) 7편 ▲제2분과 (식물상 및 식생관리) 7편 ▲제3분과 (하천 및 도시 녹지) 8편 ▲제 4분과 (야생동물) 7편 ▲제5분과 (계획 관리 및 서비스) 8편 등 모두 5분과로 구성, 시간대별 각각 다른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분과별 발표회는 회원 상호간 의미 있는 교류 시간이 됐다. 특히 제5분과에 속해있는 ‘제6차 세계공원총회 주요 논의동향 및 시사점’ 발표가 인기 있는 주제 중 하나였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기후변화, 식량 및 물, 안보, 자연재해 등을 다양한 위협에서 효율적인 자연적 해결책은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강조였다.
허학영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생협력실 연구위원 “‘세계 공원총회’를 통해 논의 되고 합의된 수많은 권고 사항들을 우리나라 국립공원 및 보호지역에 적합하게 적용하기 위해 국제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임시총회 및 학술논문발표회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