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분류법에 따라 겨울눈을 구별 한다-겨울눈 도감/이광만, 소경자 지음/나무와 문화 연구소 펴냄/2015년 2월 10일 출간/200쪽/20,000원

2013년 ‘나뭇잎 도감’을 함께 펴냈던 두 지은이가 겨울눈을 보고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는 ‘겨울눈 도감’을 출간했다.

‘겨울눈 도감’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낙엽수 170종을 다뤘다, 또한 독자들이 겨울눈만 보고 나무의 이름을 알수 있도록 4단계로 분류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나무 모양에 따라 4종류(교목, 소교목, 관목, 덩굴 식물), 다음 단계에서는 겨울눈의 형태에 따라 3종류(비늘눈, 맨눈, 묻힌눈), 그 다음 단계에서는 겨울눈이 가지에 붙는 모양(어긋나기, 마주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뭇가지 굵기(12mm, 6mm, 3mm, 1.5mm)에 따라 4단계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였다.

두 지은이는 겨울눈이 추운 겨울 동안 봄에 피어날 잎과 꽃을 품고 준비하는 ‘생명의 캡슐’이라고 말한다. 식물들이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봄을 맞이하는 과정을 거치는 나무들 모습들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덧붙여 겨울눈은 병해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전한다.
대표적으로 수국은 그 속에 부동액을 담았으며 침엽수는 벌레가 붙지 않도록 끈적끈적한 수지로 코팅됐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참나무는 여러 겹 눈껍질을 둘러 추위를 견디고 목련은 털 껍질로 눈을 감싸는 등 겨울 추위를 견디기 위한 식물들의 다양한 방법들은 모두 진화 과정에서 몸에 익힌 ‘삶의 지혜’라고 표현했다. 두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도 나무와 한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은이 소개>

이광만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20년 동안 이와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다 2005년 조경수 재배를 시작해, 현재 대구 근교에서 조경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경북대 조경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로 문화재 조경 일과 조경수 관련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뭇잎 도감 ▲우리나라 조경수 이야기 ▲전원주택 정원만들기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 ▲문화재관련법령 등이 있다.

소경자는 경북대 화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대구 송현여중에서 진로진학상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식물과 원예활동을 통해 인간의 신체 및 정신적 치유를 도모하는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무와문화 연구소에서 원예치료 및 삼림치료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나뭇잎 도감 ▲전원주택 정원만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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