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직접 헬기를 타지 않고도 공중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을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산림병해충 탐지 자동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을 포함한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인력조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관련 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재선충병 방제는 일정한 고도에서 산림병해충 피해지 항공영상과 적외선정보(이하 영상정보)를 얻어 분석하는 방식으로 죽은 나무를 찾아낸다.

우선 산림병해충이 많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기별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의 위치 값을 바탕으로 산림병해충으로 죽은 나무의 식생지수 등 특징을 조사한다. 그리고 영상정보 특성에 따라 죽은 나무 또는 죽어가고 있는 나무의 위치·수량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절차다.

그동안 산림 내 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죽은 나무를 찾기 위해서는 헬기를 이용하거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현장에 직접 나가야했다.

헬기를 이용하는 경우는 짧은 시간 동안 넓은 지역을 살펴볼 수 있으나, 헬기 운영에 필요한 운행과 정비 지원 등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더구나 헬기조사를 하더라도 죽은 나무가 발견된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다시 현장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류광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비타민 프로젝트(계획)에 선정돼 추진되는 만큼,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산림병해충 현장 업무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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