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 제3회 탄소상쇄숲 조성행사 개막식에 모인 시민들.

서울시 강동구가 지난 28일 둔촌동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시민 800여 명과 함께 ‘제3호 탄소상쇄숲 조성행사’를 열었다.

서울시와 (주)이브자리가 주최하고 강동구가 주관, 산림탄소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시민 800여 명이 참여해 1000그루를 식재했다. 행사가 진행된 이번 부지는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강동구에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탄소상쇄숲 조성행사’는 아이와 어른으로 구성된 가족, 커플, 대학교 동아리 등 다양한 시민들과 현역군인,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개막 행사 후 시민들은 지정된 위치에 따라 식재구역 A, B, C, D로 흩어져 소나무, 산벚나무, 산수유 등을 손수 심고 이름과 소원을 적은 명패도 걸었다. 묘목 심기에 서툰 대부분 시민들은 강동구 푸른도시과 소속 직원들 도움을 받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강호 이브자리 대표 등도 참석해 묘목을 심었다.

‘탄소상쇄숲’은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사업이다. 이날 심은 나무 1000그루는 2045년까지 30년간 참여 시민의 이름으로 보호·관리한다.

묘목 심기 외에도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캐릭터 포토부스 등 참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었다. 또한 사전 등록한 시민들에게는 산림탄소센터에서 할미꽃 화분을, 이브자리에서 사은품을 제공했다.

한편 강동구는 시민들과 함께 ‘강동 아름숲 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12만 그루 수목을 식재하는 등 도시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평가에서 도시숲 자원화 사업 추진 등에서 좋은 평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함께 소나무를 심고 있는 할머니와 손자.
▲ 강동구청 직원의 도움으로 산벚나무를 식재하고 있는 아이들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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