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준공한 황방공원 생태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울산 중구에 생태놀이터가 조성됐다.

울산시 중구청은 지난달 25일 ‘황방공원 생태놀이터(아이뜨락) 준공식’을 가졌다.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환경부에서 추진한 ‘행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사업 일환으로 전국 12곳을 선정했으며, 황방 생태놀이터가 첫 번째 준공식을 가졌다.

생태놀이터는 자연적 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와 생태체험학습 및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 생태놀이공간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 중구청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를 대상으로 한 입찰을 통해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대표 조동길)이 설계하고, (주)아썸(회장 권오병)에서 설계변경 및 시공했다.

삼일초등학교 이웃 2681㎡ 터에 국·시비 포함 총 4억 원을 들여 조성한 생태놀이터는 도시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근처에서 자연생태를 접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이다.

이곳에는 자연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언덕놀이터와 모래놀이장, 곤충호텔, 나무실로폰, 빗물저금통 등 지역민과 아이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놀이·체험·학습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대상지에서 발생한 폐목을 재활용해 놀이터 울타리 겸 휴게의자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도서관 지붕에서 유입된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수목 관수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빗물저금통’을 설치했다. 빗물저금통에는 최첨단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외부에서 들어온 토사와 현장의 지반 정리로 인해 매토종자의 활성화가 느리게 진행하는 식생천이를 모티브로 한 ‘느린우체통’도 설치했다. 느린우체통은 우편물을 넣으면 수개월 후에 배달되어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중구는 황방공원 뿐 아니라, 명정공원에도 5억 원을 들여 생태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시 중구 관계자는 “전국 12곳 가운데 우리 구에 가장 먼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관찰하는 생태놀이터가 문을 열게 됐다”며 “아이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도심 속 가족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상지에서 발생한 폐목을 활용해 휴게의자 겸 놀이터울타리로 조성했다.
▲ 황방공원 생태놀이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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