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일 '도시재생 종합플랜' 발표에 이어 11일에는 후속 조치로 SH공사 혁신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도시재생에 서울시와는 별개로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도시재생 인재 5000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 SH공사는 11일 시민에게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SH공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조직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시민께 드리는 혁신 약속'이라는 서약서를 통해서 SH공사 임직원들은 ▲공동체주택 1만 호 공급 ▲도시재생사업 1조 원 투자 ▲투자재원 3조 원 유치 ▲도시재생 지역전문가 5000명 양성 등 약속을 했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도시재생을 위해 경제기반형 6210억 원, 근린재생형 2490억 원, 공익사업형 2050억 원 등 총 1조7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걸어서 10분 안에 소공원-주차장-도서관 등을 잇는 편익시설을 배치해 종합 홈타운 ‘10분 동네’를 실현할 계획이다.  SH 공사,

또한 상생과 협치를 통해 시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대단지 공동체 형성리더, 지역활성화를 위한 마을 일꾼, 임대주택 관리소 직원, 공사 직원 등 5000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SH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SH공사, 혁신방안'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인사혁신 등 5개 분야 혁신방안 등이 담겨있다.

첫째, 임대주택사업의 연장선인 주거복지서비스에서 시민의 주거안정 파수꾼이 돼 다양한 주거복지 고민과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서울의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해 기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부여하는 공공 디벨로퍼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셋째, 품질관리 혁신을 통해 입주 때 '하자제로' 주택건설을 실현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넷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비중이 높은 부채관리 및 재정분야는 2018년 까지 부채 3조 원 감축에 이어 리츠 등을 통한 민간자금 유치, 시유지 활용 등의 사업방식으로 재원조달을 다양화 하고 저비용 공동체 주택공급, 장기미매각용지를 활용한 민간건설형 임대주택 도입 등을 통해 투자부담을 3조 원 이상 감축한다.

다섯째,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정, 비리를 근절하는 ‘원아웃’제를 실시하고, 3자 간(사장·감사·노조위원장) 교차 핫라인을 구축해 임직원의 고충처리 해결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인사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경력직과 개방직 채용 때 외부전문가와 노조를 참여시키는 한편 인사비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 변하여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시 산하 18개 투자·출연·출자 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관 실정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하여 시민과 시장, 기관장이 혁신약정체결을 약속한 바 있다. SH 공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18개 기관의 혁신약정체결이 이루어진다.


< SH공사 5대 혁신분야별 14개 시민과의 약속 세부내용 >

촘촘한
주거복지
- 1천만 주거서비스 제공
- 공동체주택 1만호 공급
- 에스에이치(SH)형 브랜드화
1천만 주거서비스 : 임차인, 가난한 집주인 등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동체주택 1만호 : 1가구(2,500호), 자립․자활지원(300호), 민간주택 임차형(400호), 취약계층(100호)
에스에이치(SH)형 브랜드화 : 주거복지 서비스+희망 브랜드+공공투자 브랜드+도시재생서비스
맞춤형
도시재생
- 복합개발 등 15곳
- 도시재생 1조원 투자
- 뉴타운 대안사업 총괄시행
- 종합 홈타운 '10분 동네' 실현
공공디벨로퍼 : 복합개발(15곳), 저이용 공공시설 활용 및 낙후지역 재생투자
도시재생 1조 750억원 투자 : 경제기반(6,210억원), 근린재생(2,490억원), 공익사업(2,050억원)
뉴타운 대안사업 총괄시행 : 기반시설정비, 주거지 정비모델, 공동체 프로그램, 순환형 임대주택 공급
10분 동네' : 걸어서 10분안에 편익시설 배치
(소공원-주차장-도서관 등)
안심주거
서비스
- 3-3-3 안전시스템 구축,
- 설계부터 입주까지 ‘하자제로’
3-3-3 안전시스템 구축 : 30분내 응급조치, 3시간내 복구,
3일내 재발방지대책 수립
하자제로 : 입주시 미처리 하자비율 10% 초과시 부적격업체 입찰참가 제한, 긴급보수비용 100억원 예산
건전한
재정기반
- 3조원 부채 감축
- 3조원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시민주거안정 지원
3조원 부채 감축 : 민간자금유치, 선수금 감축, 재고자산 매각 등
3조원 투자재원 : 민간자금유치(26,400억원), 비용최소화(5,400억원), 민간건설형 임대주택도입 등
청렴
인사혁신
- 청렴도 지수 1등급
- 도시재생인재 5,000명 양성
- 상생․협치 실천
청렴도 지수 1등급
: 투명하고 열린 인사관리, 입찰비리 및 불공정 거래 근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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