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단체들이 줄줄이 사단법인 허가를 받으면서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원문화포럼(회장 송정섭)은 6일 산림청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정원문화포럼은 가드닝을 통한 국민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탄생해 지난해 9월 25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포럼은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예술·산림·원예·조경 등 각 분야에서 뜻을 모아 출범한 단체다.

포럼 초대 회장은 송정섭(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 과장) 박사이며 신창호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장, 손관화 천안 연암대 가드닝 전공 교수, 박공영 우리꽃영농조합법인대표,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정대헌 대표 등 5명의 전문가가 부회장을 맡았고, 2명의 감사, 10명의 이사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도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12일 사단법인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의 법인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관할 단체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해 10월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홍광표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홍광표 교수는 “정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정원을 융·복합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조경분야가 다양한 분야와 어우러져 달라진 시대적 요구를 해소해 보자는 것이 정원 관련 학회를 출범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정원을 사적인 것이 아닌 ‘퍼블릭 가든’으로서 새로운 형태로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유행처럼 번져가는 정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정원 명칭을 가진 비영리법인은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이사장 이성현)를 비롯해 3개 단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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