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고양생태공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생태공원 정문에서 <사진제공 고양시청>

경기도 고양시에 처음 조성된 생태공원이 ‘제1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논과 밭이었던 대상지는 1989년 일산신도시에 포함되어 성토한 후 1996년 일산신도시 준공 때 경관녹지로 지정됐지만, 관리소홀로 일부주민이 텃밭으로 이용하거나 쓰레기가 버려진 빈터였다.

대상지는 지하철 대화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도심과 농경지 사이 완충지대에 있어 생태공원으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인근 고봉산 산림생태계와 대화천, 장월평천, 장항습지, 한강 등 습지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축을 구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생태공원을 생태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시민의 생태교육 기회지수 향상과 평등한 생태교육의 기회제공을 통해 생태복지 도시를 구현해 가고 있다.

고양생태공원은 고양시 최초로 생태를 주제로 한 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위적인 시설물 배제와 자연형 소재를 사용한 것도 생태공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생태교육센터와 주자장 면적을 제외하면 공원 전체면적의 98.2%가 생태면적으로 조성됐으며, 소재 역시 판석 대신 잔디를, 황토포장 대신 마사토 포장을, 퍼걸러 대신 원두막을, 등의자 대신 고사목을 활용한 원목의자 등을 사용해 생태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공원은 참나무‧단풍나무‧상록수‧유실수‧자작나무 등 12개 테마숲과 구절초 등 100여종 31만여 그루가 식재된 야생화관찰원, 생태연못, 정화지, 암석원, 농업체험부지, 생태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썩은나무, 고사수목, 돌무더기 등을 통해 소생태계 서식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원 외곽경계부에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해 생태공간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일산신도시 조성 당시 경관녹지로 분류하면서 대화천변에 식재했던 대형목으로 성장한 메타세콰이어를 이용한 산책로는 생태공원의 색다른 명소로 자리잡았다.

식재는 교목이 은행나무 등 총 3259그루, 관목이 수수꽃다리 등 26종 6만898그루, 야생화는 구절초 등 102종에 48만9144포기가 식재됐다. 식재 수목의 68%는 각종 개발현장 등에서 나오는 관내 수목을 재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양생태공원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실시하며, 하루 입장객을 1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운영프로그램은 자연교실, 해설이 있는 생태체험교실, 생태강사 양상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프로그램으로 세밀화 교실, 1박 2일 생태교실, 여름철 별자리교실 등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에서 지정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으로 인정받아 생태강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생태공원은 자원봉사자가 관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단인 ‘풀꽃’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생태강사 양성프로그램 이수자의 경우 고양생태공원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고양생태공원은 앞으로 연간 4만5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에게 생태체험 및 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양질의 생태교육제공 등을 통해 고양시 환경생태교육의 네트워크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나아가 환경부와 경기도 등 대외적인 신뢰성 평가를 통해 전국 도시생태공원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 사업개요
·사업명:고양생태공원 조성공사
·위치: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330번지
·면적: 5만8435㎡
·사업기간: 2009. 5~2012. 7
·총사업비: 52억4400만 원(국비 14억9200만 원, 지방비 37억5200만 원)
·시행자:고양시청
·시공자:화승건설(주)
·설계자:(주)동부엔지니어링
 

▲ 고양생태공원 전경 <사진제공  고양시청>
▲ 생태연못과 생태교육센터 <사진제공  고양시청>
▲ 고양생태공원내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사진제공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 소생태계 서식처 역할을 하는 생태계류 <사진제공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 고양생태공원 조감도 <사진제공  고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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