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예산확보 실패로 10월 개최 예정이던 ‘2014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내년으로 미루면서 9월 말 추경예산을 확보해 작가들과 협약서를 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지난 9월 25일 안성시 추경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그 예산안에는 ‘2014경기정원문화박람회’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안성시는 지난 9월 3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박람회 연기에 대한 설명회 자리에서 박람회 연기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하면서 “9월 말에 예정된 추경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산이 확보되면 작가들과 협약서 체결하겠다”며 사전 작업 준비로 지출된 작가들의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예상했던 추경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작가들과 약속을 또 다시 미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시의 가용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때문에 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추경에서 제외시켰다”며 추경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람회에 대한 시장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내년도 예산확보는 문제없을 것이며, 올 연말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1월 중으로 예산을 집행해 작가들과 협약서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4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안성시가 모델정원 조성비(4억 원)를 확보하지 못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당초 박람회 예산은 공원 기반시설비로 경기도가 안성시에 지원한 시책추진비 3억5000만 원과 경기농림진흥재단의 3억5000만 원(실험정원, 시민정원 등 예산) 그리고 안성시의 4억 원(모델정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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