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경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한국 조경 3.0시대’라는 특별기고문을 조경 언론사들에 보내왔다. 이 글은 200자 원고지 70장 분량으로 모두가 ‘위기’라 인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좌표를 제시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관련기고 4~5면>

기고문에서 “근대적 의미의 조경이 들어온 지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여건이 달라지고 있으며, 인접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가 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새로운 시대에는 여러 분야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으며, 기존 방식과 체제만을 고집하는 것은 곧 뒤처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부적으로는 외국시장 개척, 지식정보화시대의 비전, 대학교육 및 공공부문의 변화, 조경업계의 변화, 신규시장 개척 등의 담론을 제시했다. 특히 신규시장은 새로운 업역의 개척과 국외시장 개척으로 나눌 수 있다며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주문했다. 또한 조경문화 융성을 위해서는 조경인의 능력배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복합성(complexity) ▲인간다움(humanity) ▲창의성(creativity)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맺는 글에서 이러한 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경계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스무 개 조경 단체장들이 제각기 구심점의 주체가 되어 조경계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본보 게재와 함께 인터넷 한국조경, 월간 환경과조경, 인터넷뉴스 라펜트, 한국건설신문 등에 동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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