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이 첫 걸음을 뗐다.

산림청은 전북 김제 새만금지역에 들어서는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에서 주최한 2014년도 제1차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가재정지원 규모 300억 원 이상인 건설사업 등에 대해 예산편성 사전절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다.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은 약 11개월 이상의 조사기간 내 현지심사, 규모 적정성, 경제성 분석(B/C), 정책적 분석,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의 검토를 통해 조성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돼야만 추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기존에 마련한 기본구상안과 더불어 더욱 내실 있는 준비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새만금수목원은 새만금 간척지 내 200ha 규모로 조성돼 국내·외 해안 및 도서지역의 식물자원을 확보하고, 세계 유일의 해안·도서식물연구의 거점으로 이들의 보전과 아울러 이 지역 생태계 유지·관리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는데, 조성예정 수목원의 세부 시설계획을 살펴보면 ▲해안·도서식물 연구교육지구 ▲새만금 생물문화지구 ▲해안·도서식물 주제전시지구 ▲문화서비스지구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2010년 국제보전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세계 생물다양성 핵심지역에는 대다수 해안·도서지역이 포함돼 있는 만큼 해안·도서형으로 조성되는 새만금수목원은 이들 핵심지역의 희귀식물 및 유용식물자원의 보전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새만금수목원은 국가적으로 그 의미와 상징성이 아주 큰 수목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조성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새만금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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