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시경관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기록해 정책자료,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경관 기록화 사업’을 통해 지난 1962년 울산공업센터지정 이래 급성장해 온 울산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기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경관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촬영·기록해 웹페이지에서 백업, 보관 등을 위해 한 곳에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아카이브)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에 총 2억5000만 원을 투입하고, 오는 4월 착수해 4단계 절차를 거쳐 다음 해 7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경관기록화 작업의 방향 설정에 대한 연구 ▲기존 기록자료 발굴 및 수집 방법 연구 ▲자료보관 및 이용 등 다양한 활용 방안 연구 ▲경관 기록물의 시민 공유 방안 연구 ▲중·장기 도시계획 등 향후 울산경관의 변천 예상지역 조사 ▲사진 촬영 위치별 방법(항공, 파노라마, 동영상 등) 결정 ▲성과품 활용 및 관리 세부계획수립 ▲기록 방법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경관기록을 위한 연구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두 번째 단계는 ▲울산의 자연과 인공요소, 생활상, 환경적 특징 기록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 건물, 생활상 등을 복합적으로 기록 ▲울산경관을 대표할 수 있는 대상지 선정 및 사진촬영 ▲사진(파노라마, 항공), 동영상, Text 등 다양하게 기록 ▲경관 기록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요소별로 설명 첨부(위치, 계절, 시간대, 날씨, 역사성 등) ▲흩어져 있는 과거 기록물(영상, 사진 등) 수집과 정리하는 등 도시경관 이미지를 다양한 형태로 기록한다.

세 번째 단계는 경관의 의미해석과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기 위해 ▲울산의 경관변화에 부합되는 사진과 영상의 의미해석 ▲과거 기록물과 현재 경관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발굴 등을 추진한다.

네 번째 단계로는 ▲기록 자료의 전산화 및 분류목록을 작성 ▲사진과 기록이 가미된 사진화보 발간(e-book) ▲경관기록물의 홍보를 위한 사진전 개최 ▲경관기록 자료의 활용성을 높이고 시민과 공유 가능한 웹페이지 구축 ▲경관 변화를 한눈에 보는 관리방안 마련 등을 위해 경관기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경관과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기록한 화보를 발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관리한 웹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15개월간의 작업기간을 거쳐 내년 7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관 기록’은 현재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매체 등을 통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장래 도시변화를 예측하는 자료로써 의미를 가지며,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의 기록뿐만 아니라 도시경관과 관련된 행정이나 사업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촬영 장소는 도시의 전반적인 도시 모습을 주요 조망점을 선정하여 계절적 요인, 촬영 시간대 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므로 구분해서 촬영하며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이나 경관을 사진 등으로 기록한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경관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도시경관 관리의 정책자료, 도시 이미지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변화하는 울산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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