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등산로가 등정을 목적으로 산을 오르는 수직적인 활동 공간이었다면, 산림청이 2016년까지 1500km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산림문화체험숲길’은 지역의 가치있는 산림생태․문화․역사자원을 산림휴양시설이나 옛길 등과 연계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장거리 보행공간으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자체·전문가 등이 추천한 권역별숲길 조성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노선 선정 및 자원 조사 등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되는 ‘산림문화체험숲길’은 등산객에게 선택의 범위를 확대시켜 쾌적한 등산활동을 돕고 산림생태계 훼손을 완화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 및 부가적인 농가수입원 확대 등으로 이어져 농산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주요 노선에는 등산안내인·숲해설가 등을 배치하여 다양한 안내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며, 마을 고유의 역사·풍습, 지역 축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7개 권역 12개소에 이르는 ‘권역별 숲길 조성 대상지역 구상안’은 다음과 같다.

권역별 숲길 조성 대상지역 구상안 (예시)

(단위 : km)

권역별

숲길명칭

예상지역

예상거리

주요 특징

합 계

12개소

  

1,500

 

수도권

수도권숲길

포천·가평·

150

산행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 근교의 주요 산자락을 잇는 숲길
주변에 분포한 수목원(국립수목원 등), 자연휴양림 (유명산, 운악산 등) 등 연계

강원권

약수숲길

홍천·인제·양양 등

100

오대산에서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유명 약수터(삼봉, 방동, 갈천 등), 유명계곡(방동, 성전 등) 및 휴양림(삼봉, 방태산, 미천골 등) 등 연계

야생화숲길

강릉·평창·정선 등

100

백두대간 대관령~싸리재의 산자락 연결
야생화자생지, 한강발원지, 휴양림(대관령, 가리왕산 등) 등 연계

충청권

호반숲길

대전·청원·보은 등

100

정이품송, 청남대, 대청호, 미동산 수목원 등 다양한 자원 연계

내포문화숲길

서산·홍성·예산 등

100

충남 서북부 내포문화의 중심인 가야산 주변의 다양한 문화유적지 등 연계

호남권

동학숲길

정읍·고창·완주 등

100

동학운동 역사의 흔적을 찾아 내장산, 모악산 등의 산자락을 연결
고인돌유적, 변산, 휴양림(회문산 등) 연계

땅끝숲길

해남·강진·영암 등

100

남도의 문화유산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숲길, 국토의 지형적 특징(땅끝)을 연계

영남권

금강소나무숲길

울진

70

금강소나무의 최대 군락지이며, 주변에 왕피천, 불영계곡 등 많은 경관자원 분포

낙동정맥·오백리숲길

봉화․영양·영덕 등

200

낙동정맥의 자연생태 및 다양한 문화․역사 등의 자원 연계

영남알프스숲길

울주·청도·밀양 등

100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등의 산자락을 연결
통도사, 얼음골 등 다양한 자원 연계

지리산권

지리산숲길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300

’07년부터 조성 중인 국내 최초의 장거리 숲길 (’11년 조성완료 목표)

제주권

한라산숲길

제주·서귀포

80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외곽을 잇는 숲길
과거 조성된 작업로(속칭 하치마끼 도로) 활용

* 숲길 명칭, 예상지역․거리 등은 잠정치로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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