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국내 처음 건립하는 국립산악박물관(강원 속초)에 소장할 전시물 수집에 나선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산림청에서 2010년에 설악산 인근 속초시 노학동에 터를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산악박물관에는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등산장비 등 유물을 전시하고 국립등산학교와 국제규격의 암벽경기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물관이 완성되면 국내 산악문화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13일 대한산악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립산악박물관 건립과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산악연맹은 국립산악박물관 전시에 필요한 소장품을 수집하고 국립등산학교와 국제암벽경기장 운영 등을 돕는다.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박물관 설립 취지에 공감해 30여 년간 선후배 산악인들에게서 수집한 등산장비 800여점과 기념품 100여점을 산악박물관에 기탁하기로 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악박물관 건립에 맞춰 근대 등반역사를 정리하고 한국의 대표산악인 55인을 선정해 산악박물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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