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우포늪 등 12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부산 낙동강 하구, 순천만 등 12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을 육성하고자 지난 3월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총 5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생태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3년간 유효하며, 정부는 매년 단계적으로 추가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역은 부산 낙동강 하구, 울산 태화강, 하늘내린 인제, 양구 DMZ원시생태체험투어, 평창 동강생태관광지,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일원, 순천 순천만, 울진 왕피천 계곡,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달빛여행, 제주 동백동산습지 등 12곳이다.

부산 낙동강 하구는 연 17만 마리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도래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조류 16종 6000여마리가 찾아오는 도심 내 동식물의 생태계 보고이다. 낙동강 하구에서는 탐조코스, 하구답사 등 2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 창녕 우포늪은 람사르습지, 습지보호지역, 천연보호구역이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다. 가시연곷 등 500여종 식물과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등 160여종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포체험학습, 수생식물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순천만 역시 국내 연안습지 최초이 람사르습지, 습지보호구역, 명승 41호, 생태계보존지이며 순천만 생태교실, 해탐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12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의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을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문광부가 협의하여 모니터링 및 컨설팅, 홍보 및 재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장관은 문광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생태관광지역 관리․운영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찬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관광지역 지정제가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저변 확대, 품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생태관광지역 선정과정에서 후보지 추천부터 서면․현장평가, 최종심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문광부와 부처 간 칸막이 없는 협업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