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150억 원에 아라리오 갤러리에 매각된‘공간사옥’
아라리오 갤러리(대표 김창일)가 한국 현대건축사를 장식하는 대표적 현대건축물로 꼽히는 ‘공간사옥’의 새 주인이 됐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5일 ‘공간사옥’을 아라리오 갤러리에 150억 원에 매각했으며, 이번 계약에는 ‘공간사옥의 보존’과 ‘김수근 작업실 보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는 회생 계획에 맞춰 이번에 사옥을 매각함으로써 순조롭게 법정관리를 마치고,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공간사옥 내부를 일부 수리해 미술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사무공간이 결합한 복합적 형태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건물의 명칭도 ‘공간(Space)’이라는 상징적 단어를 넣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 밝혔다.

한편, 공간사옥은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로, 담쟁이넝쿨과 검은색 벽돌로 이뤄진 본관과 공간건축의 2대 대표인 건축가 고 장세양이 증축한 유리 신사옥, 이상림 현 대표가 증·개축한 'ㄷ'자 형태의 한옥이 어우러진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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