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령 금강소나무 숲

대관령 치유의 숲 대상지인 소나무 숲에서 편백나무 숲보다 많은 양의 피톤치드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지방산림청은 7개월간 대관령 지역의 피톤치드 발생량 등 치유 인자들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관령 치유의 숲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국민적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한 것으로 강원도 대관령 지역 소나무와 전라남도 장성 치유의 숲 편백의 7, 8월 여름철 피톤치드 발생량에 대한 차이를 비교했다.

이를 수행한 박범진 충남대 교수팀은 지난 10월 15일 동부지방산림청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어 우리나라 소나무 숲에서도 편백나무 숲 못지않게 많은 피톤치드가 나온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본이 원산지인 편백나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왔으나, 대관령 치유의 숲 대상지 소나무 숲과 장성 편백나무 숲에서 각 3회에 걸쳐 피톤치드 양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피톤치드 양이 소나무 숲에서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측정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나 기존 문헌과 달리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편백나무 숲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함흥식 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은 “본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관령 치유의 숲 대상지가 전국 여느 치유의 숲 못지않은 치유 효과가 뛰어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대관령 치유의 숲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치유의 숲의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톤치드는 숲에서 나오는 것으로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면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혈압 안정,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고 최근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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