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경관협의회
회장 임승빈

기축(己丑)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경인 가족 여러분에게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국가적으로 새로운 정부가 등장하여 변화된 국정 패라다임을 시도하는 해였고, 세계적으로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제적 충격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금년도 변화와 개혁의 사회적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이에 저항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앞장서 극복해 나감으로써 조경계가 기초를 다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한해로 만들어야하겠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지구적 환경재앙을 극복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서 조경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적이면서 국가적인 사명이 조경인에 부여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명에 부응하기 위하여 조경인들은 시야를 넓히고 조경의 영역을 보다 확장된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 내려야 하겠습니다.

기존의 조경영역으로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지속적 조경의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조경분야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30여년이 지나면서 도입초기에 지녔던 새로움과 생동감이 엷어지고 있으며, 이미 조경이라는 용어가 진부하게 들린다는 대학 신입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경분야에 새로운 추진력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는 기존의 영역에 더하여 이 시대의 새로운 키워드인 기후변화, 녹색성장, 녹색인프라, 국토경관, 도시경쟁력, 도시를 만드는 조경, 장소성, 명품경관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시대를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조경계의 중지를 모아 그동안 산발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조경분야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방향정립을 통하여 조경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기축년 새해에는 조경분야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영역구축이 이루어져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지며 동시에 세계적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조경인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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