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준 교수의 자생수목 재배법
<멀꿀>

 

 

 


분류학적 위치

 

으름덩굴과에 속하며 학명은 Stauntonia hexaphylla이다.속명 Stauntonia는 식물 애호가인 아일랜드의 의사인 Staunton(1740-1801) 씨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이 속의 식물로는 중국, 일본 등지에 1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종명 hexaphylla는 여섯 장의 잎사귀란 뜻으로 멀꿀의 장상복엽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멀꿀과 가까운 식물로는 으름덩굴이 있는데 으름덩굴이 반상록성인데 반해 멀꿀은 상록성이고 잎이 훨씬 크다.

으름덩굴과에 속하며 학명은 Stauntonia hexaphylla이다.속명 Stauntonia는 식물 애호가인 아일랜드의 의사인 Staunton(1740-1801) 씨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이 속의 식물로는 중국, 일본 등지에 1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종명 hexaphylla는 여섯 장의 잎사귀란 뜻으로 멀꿀의 장상복엽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멀꿀과 가까운 식물로는 으름덩굴이 있는데 으름덩굴이 반상록성인데 반해 멀꿀은 상록성이고 잎이 훨씬 크다.


자생지
난대성 식물로 우리나라 서남해 도서 지방의 산기슭 양지쪽에 주로 자라며, 자생지에서는 ‘멍’ 또는 ‘멍나무’라고 부른다.
일본의 혼슈, 규슈, 류큐 등지 및 중국과 대만에도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멀꿀을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나무로 인식하여 장명수(長命樹)라 부르기도 하는데 정초에 신하들이 왕의 장수를 기원하며 궁중에 바치기도 했다고 한다.

 

①초록의 멀꿀열매 ②10월 하순경 자주색으로 익어가는 멀꿀열매
③잘 익어 달콤한 멀꿀열매 속 ④새들이 좋아해 깨끗이 파먹은 후 버려진 멀꿀열매


관상포인트
상록의 장상복엽이 아름다운 덩굴식물이다.
꽃은 4-5월에 산형화서에 3-7송이가 모여 피는데 백색 바탕에 중앙부가 담자홍색을 띠며 아름답지만 으름덩굴과 달리 향기는 거의 없다.
장과는 10월 하순 경에 자주색으로 익는데 달걀 모양이고 크기는 오리알보다 약간 크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상록 덩굴식물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 중 하나로 남부 지방의 퍼걸러용으로 아주 좋다.
과일이 크고 맛이 좋으므로 가정 정원의 퍼걸러에 올리면 조경수로 뿐 아니라 과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열매는 새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직박구리가 잘 파먹는다.
또한 정원의 출입구나 아치 등에 올려도 좋으며 절개지 조경용으로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퍼걸러가 없는 정원의 경우 창고나 차고 등의 지붕에 올려도 좋고 나무 기둥을 세워 기를 수도 있다.
이식은 비교적 쉬운 편이고, 봄 싹 트기 전과 여름 6월 하순부터 7월 초 사이가 이식의 적기가 된다. 크게 자란 나무의 경우는 3-5m 정도의 줄기만 남기고 대부분의 잔가지는 잘라 버리고 심은 후 다시 새순이 자라도록 하는 방법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성질과 재배
난대성 식물로 추위에 약하여 남부 지방에 한하여 식재할 수 있지만 성목은 꽤 추위에 견디는 편이다. 성목의 경우, 낮 기온이 영상 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지역이라면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일지라도 월동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난대성 덩굴식물인 마삭줄 보다는 추위에 약하지만 남오미자보다는 강하다.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견디는 반음수로, 토질은 거의 가리지 않지만 적습한 곳에서 생육이 좋다.
번식은 실생, 삽목, 휘묻이로 하는데 모두 용이한 편이다.
실생 번식법은 10월 하순경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은 식용으로 하고 씨앗만 발라 내어 마르지 않게 모래 속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상은 해가림을 하고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5-6월경이면 발아하는데 발아 후에도 여름의 강한 햇볕은 어느 정도 가려주는 것이 좋다.
멀꿀은 덩굴나무인 만큼 크게 키워 출하하기가 어려우므로 포트에 직접 파종하여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 멀꿀은 잎이 아주 아름다우므로 대량 재배되어 보급될 경우 화분에 심어 기르는 관엽식물로도 충분히 개발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퍼걸러용의 나무로 배양하려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매년 길게 자란 나무를 전지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삽목은 봄 싹트기 전이나 여름 장마철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아랫잎을 따 버리고 해가림 하에서 꽂는데 뿌리 내림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휘묻이는 봄이나 여름철에 길게 자라는 가지를 눕혀 흙을 덮어두었다 뿌리가 내린 후 잘라 심는 방법으로 취미 재배에 적합하다.
어릴 때는 성장이 느리지만 점차 빨라진다. 포트에 재배하여 출하하려면 실생묘 기준으로 4-5년 생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되며 퍼걸러용으로는 6-7년 생 정도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병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충해로는 간혹 으름밤나방의 유충이 잎을 갉아먹기는 하지만  집단적으로 발생하여 크게 피해를 입힐 정도는 아니다. 

생태정원 블로그

 

▲ 정계준
경상대 과학교육학사
경상대 생물학석사
고려대 생물학박사
현, 경상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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