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 공원 내 온도가 주변보다 4~6℃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8월 16일부터 5일 동안 가장 무더운 오후 2시에 서울숲, 시민의숲, 북서울꿈의숲 등 3개 공원 내 나무그늘, 쉼터 등의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서울숲 : 28.2~29.3℃ ▲시민의숲 : 28.7~29.5℃ ▲북서울꿈의숲 : 28~29℃로 기록됐으며, 이는 32~34℃로 측정된 주변 온도 보다 4~6℃ 낮은 수치다.

공원 내 온도가 낮게 측정된 이유는 공원 곳곳에 들어선 숲이 태양 직사광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막아 열기를 식혀주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원의 숲과 같은 녹지공간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해 쾌적한 생활환경조성과 함께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낮 시간에 공원 분수대와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며, 저녁시간에는 열대야를 피해 쉬거나 산책하는 것을 보아 주변보다 온도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40대 정영자 씨는 “근처 공원 잔디밭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면 실내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공원 시설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원 기온 조사 결과

 

공원별 공원 나무그늘, 쉼터 최고 기온(℃) 이웃 동네
최고 기온(℃)
8월 16일 8월 17일 8월 18일 8월 19일 8월 20일
북서울꿈의숲
(강북구 번동)
28 28 29 29 28 32~33
시민의숲
(서초구 양재동)
28.7 29.7 28.7 29.5 29.3 33.5~34.6
서울숲
(성동구 성수동)
28.3 29.2 29.3 28.1 29.1 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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