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5년까지 ‘구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조성한다.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는 노고단 자락인 구례 마산면 화엄지구 내에 조성되며, 2만여㎡에 이르는 면적에 국비 52억 원과 지방비 48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교육장은 백두대간 시점이자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부터 여원재까지 백두대간의 문화·역사·생태자원을 교육·홍보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백두대간을 체험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마산면 화엄지구는 지리산 둘레길, 화엄사 등과 같은 지역 대표 관광지와 인접한 관광특구 지역으로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세계 최초의 구역형 보호지역으로 총 길이가 약 1400km이며,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다. 남한에서는 2005년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까지 약 684km, 2634㎢가 지정돼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태를 보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전남도는 지역만의 특화된 생태교육장 조성을 위해 산림청, 구례군 관계자, 자연생태·경관·건축 및 관광분야 전문가인 김준선 순천대 교수, 최일 목포대 교수, 이석현 광주대 교수, 김진강 호남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생태교육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콘셉트 설정, 체험과 활동을 겸한 교육, 지리산·화엄사·온천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전남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할 것을 밝혔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지역의 수려한 산림자원과 화엄사 등 관광자원과 연계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조성되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