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숲길공원 위치도


경의선 폐철도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2단계 사업이 오는 10월 착공한다.

서울시는 경의선 폐철로 총 6.3km 구간 중 2단계사업으로 새창고개(백범교) 구간과 마포구 연남동 구간 등 총 1.9km 구간을 숲길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2단계 사업 대상지는 마포구 도화동에서 용산구 효창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새창고개’ 0.6km 구간과 홍대입구역과 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 1.31km 구간으로, 총 길이 1.9km, 면적 5만4000㎡규모다. 2단계사업은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은 경의선이 지하로 새롭게 개통되면서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홍제천)구간 총 6.3km의 지상부 폐철로를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2015년 말까지 전체 구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 구간을 경의숲 공원으로 조성해 지난 4월 개장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새창고개’ 구간은 ‘이야기가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형적 단차를 고려해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으로 복원하고, N서울타워, 용산방면 등 조망경관을 갖고 있는 백범교 부근엔 조망점과 포토존을 만들어 경관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남동 구간은 다양한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특히, 주민․예술가․마을공동체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인 다목적 공간을 만든다.

또한, 산줄기와 물길(홍제천, 송장내)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기존의 수목과 연결해 수림대를 조성하고,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한 실개천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원과 연접한 인근지역은 그동안 철도로 단절됐던 주민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 짓는 주변 건축물은 공원을 향하도록 해서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저층부에 가로활성화 용도를 권장하며, 건축물 외관개선 및 옥외광고물 정비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게 된다.

또한 공원 연접부에 보도를 신설하고, 공원 외곽에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기존의 자전거 도로와 연계를 통해 한강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시는 동네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나머지 구간인 ‘홍대입구역~국민건강보험공단’과 ‘용산문화체육센터~효창역’은 연차적으로 완공해 2015년 말까지 6.3km 경의선숲길 전체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와 함께 만들어진 지역 문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민참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연남동 구간 조성후 모습

 

 

▲ 새창고개 조성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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