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위주의 꽃 소비문화에서 생활소비로 전환해 꽃 소비를 장려하고, 이를 위해 생활 꽃 소비문화를 선도할 다양한 계획이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소득 수준에 걸맞은 꽃 소비문화를 정착해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고, 나아가 침체된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꽃 생활화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 1인당 꽃 소비액은 2005년 이후 감소하여 현재 1만 5천 원 수준이며, 소비 패턴도 경조사 위주(전체소비의 85%)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회복지시설, 소외 청소년, 사고율이 높은 아파트단지 등을 대상으로 정서함양, 심신치료 등에 효과가 높은 원예치료 분야를 활성화해 소비자가 꽃을 더 자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분화에는 꽃 관리방법 등을 표시한 QR코드 부착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이달의 대표 꽃 선정, 전국의 화훼 축제에 대한 정보 등을 소비자이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꽃의 날 화요일’ 제도를 보다 트렌드에 맞도록 개편하고, 화원, 생산자단체 중심의 주기적인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가정과 사무실의 꽃 보급 확대를 위해 실내정원 관리업체를 육성하고, 꽃의 관상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습식유통기반을 확대 구축한다.

꽃의 가치를 현실에 맞도록 재조명해, 꽃 관련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효율화하고 주기적·반복적인 홍보방식도 준비 중이다.

농식품부는 꽃과 관련된 전통문화와 기능성에 관한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저명인사와 파워 블로거 기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꽃 생활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꽃 관련 추억, 에피소드 등에 관한 동영상, 사진, 글짓기작품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공모전 내용을 온라인 매체에 장기간 노출하는 방법도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관은 “그동안 정부의 일방적인 꽃 소비정책은 문제점이 있다”며 “화훼인이 함께 모여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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