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경정원박람회 개막…전국적인 조경 바람 기대

조경 및 정원 산업과 관련한 신제품과 신기술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2013 부산조경정원박람회(Landscape & Garden Show Busan 2013)’가 5일부터 4일간 녹색도시 부산에서 열린다.

‘조경, 또하나의 자연’이란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조경정원박람회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일보, 국제신문, KNN이 공동 주최하고, 지역업체인 동아조경, 에넥스트, 유니온랜드 등을 포함해 국내 조경정원 산업을 대표하는 80여 기업과 단체들이 28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생활 속 조경을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전국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로, 공동주택 주민 대상으로 한 조경관리와 시민과 자재업체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참가업체들에게 소비자와 더욱 가깝게 하고 또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조경제품의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최신 디자인을 갖춘 공원시설물, 친환경 놀이시설물, 조경자재, 실내외 정원용품 및 태양광 가로등을 포함한 경관시설 등 다양한 품목들을 소개한다. 특히 친환경 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는 도시녹화기술과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빗물저장시설이나 수질정화장치와 같은 환경설비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정원’도 이번 박람회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테마를 갖고 있는 창조적인 조경정원 작품들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규모는 작지만 유럽풍의 가드닝 작품과 사계절을 주제로 한 독특한 정원 등 실내 조경정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초청작가인 명인 김정수 원장의 돌과 나무가 어우러진 초대형 석부작 작품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성권 조각가의 여성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부산꽃예술작가협회(회장 황혜진)와 세계화예작가친선협회(이사장 김경희)가 함께 참여하여 ‘아름다움,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한 화훼조형 작품으로 참관객을 맞는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업체의 판로 확대, 제품 홍보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적의 시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와 박람회 사무국은 전국 시도 조경담당 공무원, 관련 공기업 담당자와 조경 설계 및 건설사 등 주요 바이어 300여명을 초청해 참여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산, 울산, 김해 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 200여 명을 초청해 친환경 놀이시설 신기술 및 제품 발표회를 가질 예정으로 조경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을 위해 놀이시설 안전기준개정 설명회와 놀이시설 신제품 설명회,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는 한편 아파트 조경연간관리계획, 아파트 화초관리, 석부작 관리요령 등의 세미나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첫째 날 유엔 메모리얼 파크 공원 조성을 주제로 한 부산조경포럼이 열린다. 행사 기간중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등 지역 대학교 조경학과는 박람회장에서 처음으로 통합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 토피어리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압화 만들기, 목공예 및 도자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역 원예농업인들이 협찬한 초화를 선착순으로 매일 참관객 15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조경정원 축제로 구성해 시민들이 조경정원에 대한 인식을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부산지역의 특성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인 박람회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람회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무료초대권은 부산은행 각 지점에서 배포중이며, 사전등록시 무료입장 가능하다.

<세미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