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보전·복원 법제도 마련한다”

환경복원기술학회가 환경부와 함께 도시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관한 법제도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9일 상명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2013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김남춘 회장이 도시생태계 복원에 관련된 법제도 마련과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남춘 회장은 “환경부와 함께 도시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관한 법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법이 통과되면 생태계보전반환사업, 생태계복원사업, 도시비톱지도사업, 자연마당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며 법제도 마련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우리 학회의 숙원사업인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이며, 올해 꼭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복원업 신설은 생물다양성 보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생태서비스 확충 등 중요한 일이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라며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지난해 회장 취임과 동시에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던 ‘자연환경발전재단’ 설립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 위축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자연환경발전재단 설립에 대한 부분도 여러움에 있다. 하반기 추계정기총회에는 꼭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자연환경발전재단 설립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도 주요사업 및 경과보고와 2012년도 결산, 2013년도 사업 및 예산 계획 등에 대한 안건처리가 이뤄졌으며, 학술상 및 기술상 등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사업계획 중에는 지난해 처음 개최했던 ‘자연환경복원학교’는 오는 8월 서울대에서 이동근 교수가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한상연 환경부 사무관이 ‘도시 생태계 건전성 증진을 위한 생태휴식공간 조성’에 대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프로젝트 및 기술발표회에는 가이아글로벌의 ‘옥외놀이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생태놀이터’, 일송환경복원(주)의 ‘연속섬유보강토를 이용한 생태복원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우영환경개발(주)과 신일에코텍(주)의 ‘비탈면 및 하천호안에 생태복원을 위한 셀룰로오스와 네트화이버 부산물을 활용한 녹화토 취부기술(SUPERGEL SYSTEM)’은 판넬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총회에 이어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3개분과에서 총 27개의 논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