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

시는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 씨의 추천을 받아 서울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봄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아이들과 소풍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문화 숲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이들과 소풍가는 길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중 첫 번째 테마로 아이들과 함께 봄 소풍 가듯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테마로 ▲독산 생태길 ▲청룡산 생태 숲길 ▲강동그린웨이 3길 등 3개 코스를 선정했다.

금천구에 위치한 '독산 생태길'은 만수천공원에서 감로천생태공원을 거쳐 산기슭공원으로 이어지는 2km구간으로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식생과 볼거리를 갖고 있다.

관악구의 ‘청룡산 생태숲길’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청룡산입구를 거쳐 관악구청에 이르는 4.2km 구간이다. 청룡산은 주택가에 인접해 있으며,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에서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생태연못 10곳과 유아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강동구의 ‘강동그린웨이 3길’은 둔촌역에서 허브천문공원을 거쳐 길동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4km 구간으로 일자산숲길,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
두 번째 테마는 시원한 하천을 따라 봄바람을 맞으면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로 정하고 ▲구로 안양천 길 ▲반포한강 수변길을 선정했다.

구로구 '안양천 길'은 구일역에서 갈산근린공원과 안양천변길을 거쳐 구일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4.3㎞ 구간이다. 안양천 둑길은 흙길을 걸으며 벚꽃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갈산근린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오솔길을 따라 팔각정에 올라 안양천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용산과 서초구에 걸쳐있는 ‘반포한강 수변길’은 서빙고역을 출발해 잠수교, 반포천 허밍웨이를 거쳐 고속터미널역까지 이어지는 6.2㎞ 구간이다. 반포한강 수변길에서는 반포대교에서 무지개분수를 보고, 유채꽃이 만개한 서래섬을 지나 반포천 허밍웨이길로 이어진다.

꽃향기 가득한 역사문화 숲길
세 번째 테마는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로 ▲백련산 안산 숲길 ▲초안산 오패산길 ▲북악 하늘길 ▲구로 지양산 숲2길 ▲서달산 숲길 등 5개 길을 선정했다.

서대문구에 있는 ‘백련산 안산 숲길’은 홍제역에서 백련산과 안산산책로를 거쳐 독립공원, 독립문역으로 이어지는 9.5㎞ 구간이다.
백련산과 안산은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도심에서 몇시간을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홍제천 폭포마당, 안산 메타세쿼이어 숲길, 안산초화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을 만날 수 있다.

‘북악 하늘길’은 성북구에 있으며,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스카이웨이산책로와 하늘전망대를 지나 와룡공원, 한성대입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8.4㎞이다. 북악하늘길은 40년 동안 민간인 접근이 금지됐다가 몇 년전 개방한 길이며, 청계천까지 흘러가는 성북천 발원지를 지나 서울성곽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노원과 도봉, 강북구에 걸쳐있는 ‘초안산 오패산길’은 성북역에서 초안산근린공원, 우이천둑길을 거쳐 북서울꿈의숲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초안산과 오패산의 오솔길을 따라 숲의 정취를 느낄수 있으며, 우이천 둑길의 벚꽃길을 지나면 북서울꿈의숲을 만나게 된다.

‘지양산 숲 2길’은 구로와 양천구에 있으며, 온수역에서 지양산 숲길을 거쳐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5.9㎞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지양산의 울창한 숲길을 걷다보면 옛 신월정수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서서울호수공원을 만나게 된다.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에 맞춰 호수내 소리분수가 작동하도록 되어 있어 볼거리를 선사한다.

동작구 ‘서달산 숲길’은 노들역에서 서달산, 국립현충원을 거쳐 동작역에 이르는 6.5㎞ 구간이다. 서달산 자연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린이 숲속놀이터와 피톤치드 체험장을 만나게 된다. 국립현충원에 들어서면 화사한 꽃과 벚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번에 선정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서울길 10선은 ‘아름다운 도보여행’ 다음 카페에서 이달 둘째주 주말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걷기 행사에 도보여행 전문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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