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생산자 대다수가 조경수 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달청 가격을 기준으로 유통하는 생산자도 일부에 불과하는 등 조경수 가격 기준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조경수 온라인 유통업체 트리디비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실시한 조경수 생산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트리디비가 조경수생산자와 구매자 1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조경수 시장 전망에 대해 ‘나빠질 것이다’란 응답이 48%에 달했으며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가 45%인 반면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또 조경수 재배면적과 조경수 본 수를 늘릴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 없다’는 응답이 44%, ‘늘릴계획이다’ 35%, 줄일 계획이다가 21% 순이었다.

2008년까지 조경수 호황기를 맞아 많은 농가가 생겼지만 건설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과잉공급 현상과 그로인한 수익률 저하로 많은 조경수 생산자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대비 수익률은 2배이하가 47%인 반면 10배 이상 2%에 그쳤다.

조경수 재배기간은 5년 이하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조경수 생산부지는 본인 소유와 임대를 병행하는 경우가 39%, 본인소유가 38%, 임대가 14%였다.

조경수 재배지역으로는 전남이 20%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 17%, 서울경기 13%, 경북 13% 순이었다. 조경수 농장주 연령은 50대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40대에서 60대가 전체의 88%를 차지하고 있었다.

조경수 재배 면적은 3000평 이하 29%로 가장 많았으며 1만평 이하는 17%, 5000평 이하는 14%였다. 500평, 1000평 3000평 이하가 48%로 약 절반 정도가 소규모로 재배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산방식도 투잡 혹은 부업이 54%나 차지했다. 조경공사업과 겸업이 25%, 전업은 18%로 겸업과 부업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전업의 경우 1만평 이하 28%, 3만평 이하 19% 순으로 다소 규모가 큰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수 판매 1년 매출이 1000만원 이하인 응답자가 무려 50%에 달했으며 1억 이하는 10%에 그쳤다. 이는 전체 생산자의 72%를 차지있는 부업 형식의 농장주의 생산관리 및 판매 능력 부족으로 매출 향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5억 이상 매출을 올리는 생산자가 대부분 전업과 조경공사를 겸업으로 하는 생산자였다.

또 조경수 유통가격을 알고 있는 생산자가 전체 75%에 달했지만 대부분 주변시세(73%)를 통해 거래하고 있었으며 조달청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불과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가격이 조경수 거래시 참고지준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사례로 현실적인 가격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경수 거래시 사기당한 경험이 있는 판매자도 55%에 달해 조경수 판매 사기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들이 꼽은 시장성 전망이 좋은 조경수로는 1순위로 이팝(14%)가 꼽혔으며 반면 시장성이 좋지 않을 조경수로는 왕벚(13%)이 1순위에 올랐다.

 

   

 

올해 가격이 유난히 낮았던 조경수로는 관목엔 철쭉(21%)이 교목엔 소나무(19%)가 꼽혔으며 반면 가격이 높았던 조경수로는 관목엔 조팝(11%)이 교목은 이팝(11%)이 선정됐다.

현재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조경수로 교목은 소나무(11%), 관목은 철쭉(11%)이 1순위로 꼽혔다.

3월 조사 당시 조경설계에 반영하고자 하는 조경수로는 교목엔 느티(26%)와 왕벚(13%), 은행(12%)가 관목에서는 철쭉(24%), 회양목(17%), 사철(11%), 쥐똥(11%), 영산홍(10%) 등이 순위에 올랐다.

조경수 생산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판로개척에 대한 고민(36%)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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