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화생태공원화 1단계 사업 후 모습

양화생태공원화 사업 완료로 올 연말까지 한강공원 면적의 5분의 1이 생태지역으로 탈바꿈 된다.

서울시는 3일 올해 3월 착공한 양화생태공원화 사업의 미원성 구간(당산철교~양화대교 남단 0.28km, 2만1400㎡)이 연말 완공되면 여의도샛강, 강서, 고덕, 암사, 난지, 잠실, 이촌, 망원에 이어 9번째 생태지역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0~2012년 11월말까지 양화대교 성능개선공사 자재적치장으로 사용하여 2011년 양화한강공원 생태공원 1단계 사업(2010~2011년까지)에서 제외시켰던 ‘당산철교~양화대교 남단’ 구간을 생태공원으로 다시 연결하는 것으로 올해 12월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버드나무 우거진 옛 나루터, 버들공원’을 콘셉트로 공원을 디자인한 양화생태공원은 한강과 맞닿는 저수호안에 버드나무 606그루를 집중 식재하여 겸재 정선의 한양진경 중 하나의 명소로 유명했던 양화 나루터의 옛 풍경을 되살리며 수변경관을 개선했다.

또 2011년의 조성사업과 연계되도록 자연형 호안, 야생언덕, 버드나무 및 갈대, 물억새 등을 심어 공원의 생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서울시는 1997년 여의도샛강생태공원, 2002년 강서습지생태공원, 2003년 고덕수변생태공원, 2008년 암사생태공원, 2009년 난지 생태습지원, 2011년 잠실·양화·이촌한강공원 내 생태구간, 2012년 망원한강공원 내 생태구간을 조성했으며, 2013년 말이면 양화생태구간의 미조성 구간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되살아난 생태계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한강공원의 자연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된 1997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생태공원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조성된 생태공원·생태구간의 총 면적은 192만390㎡로 전체 한강공원 둔치 총 면적의 21.1%에 이른다.

2014년말 완공 예정인 반포한강공원 생태구간 26만1000㎡까지 더해지면 한강공원 총 면적의 24%가 녹색지대로 변신하게 된다.

최근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구상’을 발표, 한강 생태공원화사업은 기본구상과 연계해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에 따라 인공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던 호안 등을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생태하천을 만들어 한강 자연성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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